이 별에서의 사랑의 시
-이창훈
꽃이 되고 싶었다
꽃으로 피고 싶었다
너만의 꽃이 되어
네 눈 속에
네 가슴 한 복판
너만의 꽃으로 피어나고 싶었다
물을 주지 않아도
햇살 한 줄기 내려오지 않아도
뿌리내릴 뿌리 하나 없어도
밝고 화사한 얼굴을 들어
태어난 빛깔 그대로
그냥 말없이 너를 보고 싶었다
너 없는 봄날
너에게 영원한 꽃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