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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 별에서 쓴 기다림의 시
-이창훈
기다린다는 건
얼어붙은 겨울의 처마에 대롱대롱 거꾸로 매달려
지나온 사랑을 뒤집어 보는 것
나의 사랑으로가 아니라
너의 사랑으로 느리게 느리게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곱씹어 보는 것
따스한 해가 떠도
오지 않는 너를 그리지 않는 것
다만 가슴 속에 삭이고 품는 것
형벌처럼 안으로 삼킨 울음이
불이 되는 것, 촛불처럼
둥근 알을 품는 것
뚝 뚝 떨어지는
촛농으로 단단한 눈물을 만드는 것
자칭 일류 발라드 사랑詩인. ‘삶을 사랑하는 영혼들'에게 바치는 시들을 짓고, 이 별에서 반한 문장들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랑하고 이별하는 삶에 늘 아모르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