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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훈 Aug 22. 2023

작별(作別)

이 별에서 썼던 슬픔의 시

작별 作別

                                          -이창훈



너를 위해서 라는 진부한 말은 쓰지 않으리 


눈 부시게 맑은 가을

하늘 


헤어지기 위해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어둠 밝히며

밤새워 새긴 손편지는 건네지 않으리 


이제 마지막이라는 말은 하지 않으리

다시 언젠가 라는 말도 하지 않으리 


웃지는 못해도

울음없는 무음無音으로

 

힘차게 손 흔들며 


안. 녕. 




--'힘차게 손 흔들며 / 안. 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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