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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훈 Jun 03. 2021

사랑이라는 말

-- 이 별에서의 사랑의 시 --

사랑이라는 말

                          -이창훈



매일 해도 

닳지 않는


매일 해도 

닿지 않는



매일 매일 

참 새롭고


매일 매일 

참 서러운






사랑은 말해지는 순간,

사라지는 언어이다.


너무 쉽게 말해지고

너무 가볍게 전해지는 말이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면

괜스레 어떤 통증이 가슴 한복판을 꿰뚫고 지나간다.


매일 해도 결코 닳지 않지만

매일 해도 닿기 힘든......


진정 사랑하는 자는

온전히 서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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