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서 그리워하다
-이창훈
눈을 감아도 보인다
그윽하게 깊은 눈
아주 먼 데서 흘러오는 별빛
눈빛
눈을 감아도 들린다
토닥토닥 다독이는 소리
무릎에 뉘어 귓밥을 파는 기다란 손
귓불 머리칼을 스치듯 쓰다듬는 손길
가차이 다가와 후~
바람을 부는 목
목젖의 떨림
눈을 감아도 보인다
가는 길마다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쏘옥
고개 내밀던 하얀 망초
그 풀꽃처럼 피어나는 환한
얼굴 미소
눈을 뜨면 지워져도
눈을 감으면 보이는
눈을 뜨면 사라져도
눈을 감으면 들리는
사랑
그 이상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