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래비티

너에게 가는 저공비행의 길

이 별에서의 사랑의 시

by 이창훈

우산

-이창훈




비가 오면

새들은 날개를 접지만

우산은 웅크린 날개를 펼친다


퉁 튕 퉁 튕

슬픔을 튕기며

쉴새없이 어딘가에 있을


너에게 가는

세상 가장 낮은

저공비행의


비가 그치면

물기를 털며 새들은

한뼘 더 푸르디 푸른 하늘로

눈부시게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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