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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조 6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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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체칠리아정 Nov 26. 2022

빨래

정오의 몸들이 일제히 일어나

14시를 향하여 창틀에 걸렸다


그림자 세워 놓은 벽

바람에 나폴거리고.


가지런한 마음들이 한 쪽을 바라보며

낮 동안 고단했던 시간들을 토닥인다


햇살이 다녀 간 사이

바삭해진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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