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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 쓰는 과학자
Nov 17. 2024
어서 와 「팔로워수 계급사회는 처음이지?」
13화 SNS 계정 사회의 냉정한 현실과 마주하다!
비록 출판사와 출판 계약해지를 했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2년이 넘게 글을 쓰며 키워온
경제블로그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글을 엮어 출판을 하고
작가가 되어 세상에 데뷔하는
날들을 꿈꾸었습니다.
비록 3주 만에,
출판해지와 동시에
그 꿈은 연기와 같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글을 쓰고 누군가가 봐주는
“블로그”라는
저만의 공간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내 글을 봐주는 독자님들이 있다. 나는 괜찮다.
출판 실패 직후,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글을 꾸준하게 봐주시는
독자분들에게도,
저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어요.
그렇게 필요에 의해,
새로운 전환점의 시작으로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그저 글을 쓰고 읽어주시는 누군가가
계신다는 것에서 느낀
소소한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의 행복을 넘어,
인플루언서 신청에는
네이버 외에 영향을 끼치는
SNS 계정이 필수라는 사실에
새삼 바뀌어가고 있는
세상의 냉정한 현실을 느끼게 됩니다.
2022년 4월 초,
인플루언서 신청 조건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인스타그램 앱을 핸드폰에 바로 설치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 및 인증한 후,
비밀번호를 설정해 주니
순식간에
저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만들어집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본투비 아날로그인
저는
처음에는 아무도 한 번에 외울 수 없는
(저조차도)
모호한 아이디로 인스타그램에 가입합니다.
(그 당시 인스타 아이디, iliiiiliilll001 )
이런 아이디면 개인정보 털릴 일은 없겠지? 훗.
아이디부터 모호하고
외울 수 없는 저의 계정은
이름 따라
모호하고 참으로 알 수 없는
계정 상태로 빠집니다.
문제는 아이디뿐만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자리 잡은 분들의
개인 프로필 사진과 아이디 바로 옆에
대문짝만 하게 써져 있는
게시글수, 팔로워수, 팔로잉수가
계정마다 자신의 명함이라며 당당하게
"너는 이런 거 없지?" 라며
저를 향해 숫자들을
눈앞에 들이 밀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옆에, 계급장처럼 달려있던, 게시물수와 팔로우 숫자를 처음 본 나는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블로그에서
게시글 클릭수는 쓴 본인만 볼 수 있는 상황이었고,
팔로워수도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 쓰여있는 반면,
계정마다의 영향력 = 팔로워 수라는
"적나라하며 원초적이고 도발적인"
"팔로워수"로 가득 찬
인스타그램
세상의 번쩍이는 조명아래
저는 적잖게 충격을 받고 정신을 못 차립니다.
인스타그램의 첫인상은
마치 계정마다
자신의 영향력 점수를
매초 매시간
팔로워수로 내보이는 것 같았고,
팔로워수 숫자 단위마다
계급이 나뉜 일명
"계급사회"처럼 보이는
살벌한 곳이었습니다.
"아이디를 만들면 알아서 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한 저의 뇌가
보이는 정보와 사실에
여러 가지 계산을 신속하게 하기 시작하다,
다시 처음부터 멘땅에 헤딩 실화???
팔로워 "0"이라는
저의 "현실"에 당도하고 마는데!!!!....
시 쓰는 과학자,
팔로워수 0의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다음 주 일요일 14화에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공지사항 입니다.
시 쓰는 과학자가
첫 단행본 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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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까지 사전예약 구매하시는 분은
10프로 할인된 가격과,
친필 저자 사인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언제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시 쓰는 과학자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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