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같은 사람이고 싶다

가장 차가운 계절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을 배우다

by 고요숨결







차분하게 느긋하게 말한다는 것.



나는 결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면 말이 빨라지고 많아진다. 그것 또한 기쁘지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나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말이 마음을 앞지르고 숨이 가빠지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나의 상태를 알아차린다.


호흡은 어떤지,

몸과 말의 속도는 어떠한지,


아!!!
내가 지금 말을 쉬지 않고 하고 있구나. 그렇게 깨닫는 순간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다.


관계 속에서 변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 안에서도 나의 리듬을 잃지 않고 싶다.



올 한 해는 다정하되 가볍지 않은 말, 힘이 있으면서도 여백을 품은 말을 하고 싶다.



따뜻하면서 느긋하게,,,



잔잔한 음악처럼 내 삶도 여유롭게 흐르며, 햇살 위에 반짝이는 윤슬처럼 은은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차분히 쌓아가고 싶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주는

고요함을 사랑한다.



가장 춥기에

가장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시리도록 추워 얼어붙을 것 같은 순간들 속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마음을 만나는 기쁨이 내게는 크다.



그렇게 겨울은 내게

가장 차가운 계절이면서

동시에 가장 따스한 계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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