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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고 May 23. 2019

하얀 장미꽃

꽃이 아니니까요

길을 걷다가 장미꽃을 만났습니다.

하얀 장미꽃이 자기 집 담을 넘어 길가에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예뻐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기를 보는 사람마다 기분이 좋아지니 장미꽃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누군가를 기분 좋게 하고, 그 모습에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그런 꽃 같은 사람이고 싶지만 나는 꽃이 아니라 햇빛이 따갑다고 투덜대며 다시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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