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1.05.24
하나, 둘
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날 이유가 되는
모든 이름을 떠올린다.
셋, 넷
어제의 후회를
오늘의 고민을
내일의 걱정을
하나씩 내려놓는다.
다섯, 여섯
해어진 잠옷처럼
너무 두껍지 않은 이불처럼
포근한 추억들을 그려본다.
일곱, 여덟
저 멀리서 다가오는
모든 인연을 위해 기도한다
만나게 될 그곳까지
그저 무사히 오기를.
아홉, 열
다시 한번
눈을 감는다.
사람과 세상을 공부하고, 커피를 많이 마시고, 생각을 오래 하고 가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