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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침반 Jun 04. 2021

자장가

2021.06.03

2019.07.21


주변에 갓난아기를 키우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서로 “요즘은 잘 자나요?”라고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종종 접하게 된다.


아이의 수면 패턴에 따라서 부모의 일과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잘 먹고 푹 자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묻는 질문일 것이다.



약이 필요한 불면증까지는 아니지만, 대학원에 들어오고 나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들이 생기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시기가 종종 찾아왔다.


그럴 때면 부모님이랑 통화를 할 때마다 “어제는 좀 잤어?”라고 물어보셨다. 학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숨을 걸고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거의 30년이 되도록 변치 않는 마음은 어떤 것인지, 아직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많은 것이 흔들리고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나의 어떠함 무관하게 을 지키는 변치 않는 사랑과 위로는  따스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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