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 것이다.
잊힐 것이다.
잊힐 것이다.
나를 위한 주문을
가슴이 닳도록.
잊어야 할 것이다.
잊어야 할 것이다.
잊어야 할 것이다.
너를 위한 주문을
네 모습이 너덜 해지도록.
한 가지 생각을
머리가 타도록,
가슴이 헤지도록,
거듭,
또
거듭해도
주문은 먹히지 않고.
내가 뱉어 만든
너와 내가
너와 날
형틀 같은 고치 속에 넣고
하나로 묶는다.
잊히지 않을 거라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저주 같은 주문을 뱉으며
단단히
떨어지지 않게
유령 같은 너를 다시 내 옆에 데려다 놓는다.
그러면 나는 또,
잊힐 것이다, 나를 위한 주문을.
잊어야 할 것이다, 너를 위한 주문을.
눈물 한 방울 덜 어내며
끝내 남기는 한 마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