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

by Lunar G

열병처럼 네가 보고 싶어 지는 순간이 있다.

Fernand Khnopff_Hydrangea_1884

너 외에는 어떤 약도 듣지 않는 이 병의

병명이

사랑이었다는 걸

널 만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전해 들었다.


내가

사랑이라는 불치병에 걸렸었다는 것을

네 등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열병처럼 네가 그리워지는 밤,

이젠 약도 구할 길 없는 이 병에 신음하며

눈물이라는 진통제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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