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좋겠다

by 폼폼


째진 눈

몽톡한 콧방울

각진 턱


흐물흐물 팔뚝

쪼글쪼글 주름

어디론가 사라진

허리의 흔적


먹는 만큼 쌓이는

솔직한 뱃살


나이만 먹었는데

난 그렇게 안 먹었는데

억울하게 늘어가는

체중계 위 숫자들




올려다본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진다


넌 좋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도 아름다워서


부러우면 지는 건데

마냥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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