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요일
드디어 텃밭지기 선생님께 주문한 고추, 오이, 가지 모종을 받는 날이다.
11시 40분 범죄도시 4 예매를 해두기도 했고 에버랜드 다녀온.. 후 폭풍 때문에 오전에 모종을 심지는 않고 텃밭에서 주문해 둔 모종만 챙겨 오자고 했다.
그러면서 저번에 방문했던 오산농협 경제사업장에서 땅콩 모종이 들어왔는지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때가 오전 10시쯤이었는데 사람들도 바글바글했다.
전부다 이 근처 밭을 하시는 분이거나 아니면 나처럼 텃밭을 임대받으신 분들이었고 오늘이 여러 가지 모종이 많이 들어오는 날이라 오전부터 굉장히 분주했다.
저번에 왔을 때 보지 못했던 땅콩, 가지, 수박, 참외, 고추, 호박 등 셀 수 없이 많은 모종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엄마는 나와 같이 한두 번 와봐서 익숙한 듯 모종을 쇼핑했고, 아빠는 처음 와서 근처 건물도 돌아보다 엄마가 고른 모종을 지키기로 했다.
우리가 구매한 모종은 46,500원 치이다.
땅콩 2판 : 1판에 72개씩 (1판에 1만 원)
당조고추 5대 : 1대에 1,000원
꽈리고추 5대 : 1대에 1,000원
상추 36개
고구마 1묶음 : 11,000원
가지 1개
셀러리 10개
토란 1개
일단 이렇게 쇼핑을 하고 영화 보고 다시 오기로 했다.
~ 영화 보고, 집에서 짜장면에 탕수육도 먹고 난 후~
요게 내가 텃밭지기 선생님께 주문한 모종들!
고추모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시범재배하는 모종으로 종자소독과 옆면소독을 3차례 하여 키우는 고품질이라고 하셨다.
가격은 1대에 1,000원씩 해서 일반고추 10대, 청양고추 5대 해서 총 15대를 주문했다.
2, 3번째 사진은 오이와 가지모종이고 개당 1,000원씩 해서 5개씩 주문했다.
이로써 이날 구매한 모종(46,500원), 미리 주문해 놨던 모종(25,000원), 그다음 날 추가구매한 모종 15,500원)까지 합하면
이틀 동안 모종 구매에 쓴 비용은 87,000원... ㅎ
이전에 샀던 감자, 옥수수, 적치카레, 토마토, 수박, 참외 모종 비용을 다 합치면 난리 나겠는데?!
좀 찾아보니 모종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2년 전에는 고추 2~3대에 1천 원이었는데 지금은 1대에 1천 원이니.. 말 다했지 뭐.. (아.. 눈에서 물이 )
사온 모종을 심기 전에 저번 주에 비 맞으면서 심어놓은 옥수수, 적치카레와 그전에 심어둔 참외, 수박, 토마토, 깻잎 그리고 완전 첫날 심은 감자 상태를 살펴보았다.
먼저 감자! 저번보다 진짜 정말 커졌다! 저번 주에는 싹도 안 보였던 애들도 싹이 많이 올라오고
봄배추는... 심었을 때보다는 울창한 수준으로 잎이 커지긴 했지만 이렇게 벌레가 파먹어서 구멍이 엄청나있었다.
마음이 아프다 ㅠㅠ 물에 식초를 타서 뿌려줬어야 했었다.
심은 날 비가 와서 별도로 안 줬더니 이 사달이 나네
수박과 참외는 잎이 커지기는 했는데 좀 마른 느낌이랄까?
4월 20일 촬영한 사진이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초록초록 생기 있는 거 같고.. 건강한 거 맞나..?
적치카레는 상처 없이 키가 아주 많이 커있었다.
옥수수도 잘 자라고 있는 중
동료분들이 말해주시길 옥수수는 손 많이 안 가고 혼자서 알아서 잘 큰다고 한다.
토마토도 잘 자라고 있었고, 아래 우측은 깻잎인데 올챙이 같던 애들이 이제 깻잎 모양이 되어있었다.
흙과 비(간간히 지하수로 물도 주었음) 만으로도 작은 모종이 일주일 상간에 이렇게 커진다니 신기하고 뿌듯하다.
물론 봄배추에 벌레가 먹어 매우 아쉽지만 관리에 더 힘써야겠다.
*사온 모종을 심는 건 다음 주 발행되는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