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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쟁이연어 Mar 04. 2021

(멘탈) 1인 기업도 백종원처럼

<1인 기업의 솔루션>



이렇게 하니까 맛있쥬? 
기본을 잘해야 손님이 와유!
요식업의 1타 강사 백종원


요즘 연예인보다 유명한 요식업계의 레전드 백종원 씨가 있습니다. 그의 출연작 '골목식당'은 서비스 마인드가 없거나 요리의 기초가 부족한 사장님들을 개과천선시켜 손님으로 가득 찬 식당 주인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송입니다. 한가진 골목길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하루 종일 처져있는 사장님들을 호되게 트레이닝 시킵니다. 식당이 문을 열고 닫는 순간까지 수학의 정석처럼 장사의 공식을 가르치는 셈이죠. 저는 매번 발전하는 사장님들의 모습도 대단하지만 가게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그의 능력에 더욱 놀라게 됩니다. 그런 백종원 씨를 보면 천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타고난 천재이던 노력형 천재이던 그의 열정과 솔루션은 업종이 다른 저도 배우고, 또 배우고 싶은 마음입니다. 장사는 생계유지 수단이니 대충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일인데도 사람들은 쉽게 뛰어들고 쉽게 실패합니다. 가정이 무너지는 일도 숱하게 생깁니다. 이런 일은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국의 가게를 백종원 씨가 다 들러서 봐줄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1인 기업도 마찬가지겠죠. 누구의 지시나 제약 없이 혼자 하다 보면 스스로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너리즘에 빠지고 효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스스로 백종원이 되어야 합니다. 



1인 기업도 백종원처럼

1인 기업도 다양한 업종에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모두의 경우를 이야기할 순 없으니 이번에는 저의 일에 대입해볼까요. 말 그대로 제가 백종원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원인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찾아보겠습니다. 현재 사업 18년 차인 저로서도 나름 루틴이 생겼지만 노하우와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장사라고 이제는 쉽게 돈을 벌면 좋겠지만 아직도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매출을 걱정해야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창업한 알리바바의 마윈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도 못되는군요. 마윈과 저에게는 같은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그의 열정만 불탄 것 같습니다. 누군가 선배로서 동네형으로서 백종원처럼 조언을 해주었으면 달라졌을까요? 물론입니다. 그런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부딪혀서 터득했으니까요. 저 나름대로 매뉴얼을 만들고 효율성을 키워왔지만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비교해본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편견과 고정관념이 틀림없이 저에게 자리잡고 있을 겁니다. 주변에 백종원 씨 같은 멘토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그의 노하우를 빌려와서 스스로 진단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의 강점이라 생각되는 것들


-구매 : 세상에서 구매는 제일 잘할 것 같다는 생각 (물론 착각입니다만 기분은)

-업무처리 : 여러 사람이 할 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혼자서 처리함

               (그래서 2~3인이 할 일을 혼자 소화해서 인건비를 줄인다는 자부심(?)을 가짐

-판단력  : 사업이 잘 될지, 수익이 어느 정도 날지, 일을 시작해야 되는지 등을 빠르게 판단하는 편

-대응력 : 접대나 뒷문화 없이도 고객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18년을 이어온 이유가 적당한 친절함과 진실성으로 대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는 중



나의 약점이라 생각되는 것들


-업무량 : 직접 해야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니 직원에게 일을 잘 못주고 하루 종일 업무에 매달림. 구매, 회계, 견적 등의 일을 직원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지 못하고 많은 양을 직접 하다 보니  정작  대표로서의 할 일을 못함 (대외적인 영업이나 사업전략 세우기 등)

-인적 네트워크 : 결국 업무량이 많다 보니 외부에 나가지 못해서 영업할 시간이 없음 (기존 고객관리 위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그를 통한 기회를 늘려가는게 부족함

-신사업 구상 미비 : 대표적인 사업 아이템 위주로 18년을 해오다 보니 다른 신규 아이템에 대한 변화와 수용

부족. 코로나 같은 특수한 상황을 보완해나갈 대체 아이템을 못 만듬. 매너리즘의 고착화

-사업 임계점을 넘지 못함 : 사업 년수에 비해 사이즈가 커지거나 자산이 많이 늘지 못함. 사업 사이즈의 최

소화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움직이다 보니 수익은 의미 있으나 폭발하지 못함



백종원의 솔루션은? (물론 가정입니다)


약점이라 생각되는 것들의 보완과 해결이 결국 솔루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업무 : 과감히 직원들에게 일을 나눠주고 대표로서의 할 일을 찾는다

2) 직원 추가모집 : 인건비 추가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매출 확대가 예상 (영업/기술파트 보충)

3) 네트워크 확대 : 늘어난 시간만큼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서 사업의 기회를 넓힌다

4) 새로운 사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 지금 하는 일을 보완하고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 발굴하기

5) 수익의 안정화 : 현재 수익이 나름 안정적으로 나오곤 있으나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고마진 사업을 발굴

해서 매출/마진을 혁신적으로 키운다  




혁신은 기본에서 나온다


물론 모두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솔루션이라고 하기에 김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백종원 씨도 기본에 기본을 지키라고 강조합니다. 음식점에 맛이 없으면 안 되겠죠. 비위생적인 데는 가기 싫습니다. 가격이 싸면 땡큐입니다. 1인 기업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지킬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저 또한 바쁘다는 핑계로 관성적으로 해오던 일들을 새롭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하나씩 스스로를 진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업을 멈추지 않는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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