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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앙마 Jul 14. 2019

일상적 글쓰기,그 안의 진정성

어쩌다 공무원 어쩌다 글쓰기(장훈, 젤리판다, 2019)

좋은 글은 일상 속에서 나온다.
직장인에게 출근길은 가장 흔한 일상이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아침부터 지치기도 하면서) 그 일상을 무심코 지내기 쉽다.

저자는 그 지치기 쉬운 평범한 일상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여 하루 한 꼭지씩 100일의 글쓰기를 완성했다. 그 안에는 오랜 어공 생활에서 느꼈던 감정과 느낌,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들과의 소소한 추억들이 진정성 있게 녹아 있다.

어느 것 하나 어렵게 읽어야 하는 것이 없다.
해석을 해야 할 수고가 필요 없을 만큼 간결한 문장에 깔끔하게 진정성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충대충 썼다는 것도 아니다.
짧은 글들이지만 리듬이 갖춰져 있고 높낮이가 있어 술술 읽힌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익숙함이다.

저자처럼 쓰기 위해서는 차곡차곡 쌓인 오랜 글쓰기의 내공이 필요하다. 하지만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글쓰기다. 꾸준함이 관건일 뿐이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본인도 어공 생활이 7년 차쯤 접어들었다. 그래서 저자의 글들이 더 남다르게 다가오는 듯하다. 저자처럼 글쓰기를 좋아해서 매일 일기도 쓰고 여기저기 SNS에 끄적이기도 한다. 저자처럼 진정성 있는 글쓰기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자 한다.

그의 어공 생활도 항상 응원한다. 그와 같은 시공간에서 생활의 경험을 잠시나마 공유하고 있을 수 있어 행운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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