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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징 Nov 19. 2019

이 사람인 것 같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비슷한 상황이 오니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괜한 불안감이 생겨서 떼쓰는 아이처럼 서운해진 마음을 털어놨다.


그 사람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리곤 마음을 다독여줬다.


오늘의 기억은 과거의 상처를 한 조각 덮어줄 것 같다.

고마웠다.

모른 척 넘기기 않아서.

괜한 투정이라며 외면하지 않아서.

당신이 낸 상처도 아니었는데 헤아려주는 당신의 마음이 고마웠다.


문득문득 이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임자를 만나면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데

그동안은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었는데

이 사람을 통해 문득문득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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