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보내는 편지

by 솜이불


너를 처음 안았던 그날부터


나는 너의 세상을 다 담지 못한다는 걸 안다.

내가 주는 사랑은 너무 작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늘 그보다 적다.

하지만 내 부족함 속에서도

너의 세상은 늘 나로 가득 차 있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은

바람 속 한 조각 구름이거나,

땅에 떨어진 작은 돌멩이 같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일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구름속에서 날개를 달고,

돌멩이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


내가 너에게 주는 사랑은

어쩌면 바다의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오고 쏟아지지만

때로는 바위에 부딪혀 사라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그 파도 속에서 배를 띄우며,

아무런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너의 마음이

큰 나무처럼 뿌리를 내리고,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란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지만

너의 마음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되어 불고,

별이 되어 반짝이기를 바란다.


내가 주는 사랑이 어쩌면 부족하고,

가끔은 흐릿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랑은 너를 위해

언제나, 어디서든 빛날 것이다.


나는 오늘도 너의 손을 놓지 않고,

너의 곁에서 너를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언제나 힘이 되어줄 것이다.


내일도,

나는 너를 더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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