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는 섬김과 감사

250707 감사일기:

by Poorich

1.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계3:20)”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의 문을 열기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주말 출근을 이해해 줍니다. 일년에 몇번 없는 주말 출근입니다. 함께 일을 맡은 동료는 일요일에 출근한다고 했습니다. 주일성수를 지켜 볼려고 저는 토요일에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기모임과 코업모임이 있습니다. 교회의 초등부 여름성경학교도 진행되고 아버지와 여동생 남편의 생일잔치까지 잡혀 있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준비할 것이 많은 상황에서 남편의 역할을 못하게 되어 무척 미안했습니다. 그럼에도 넓은 마음으로 남편을 이해해 주고 기꺼운 마음으로 출근을 받아 들여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엄마가 없을 때, 엄마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스와들업 입힐 때 바지를 입히는지 아닌지, 우유를 먹다가 남겼는데 끝까지 먹여야 되는지 멈춰도 되는지 등등 막내를 돌보며 필요한 질문을 남길 때마다 재깍재깍 대답을 합니다. 아마 첫째가 없었으면 이렇게 까지 저 혼자 돌보지 못했을 겁니다.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설거지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비누칠만 하더니, 조금 지나니 헹구는 것까지 모두 담당합니다. 엄마가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기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하는 거라 합니다. 아빠를 도와 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셋째 덕분에 교회에서도 교우님들과 더 친해집니다. 제가 혼자 아이를 안고 있을 때는 안쓰러워 보였는지 직접 오셔서 대신 아이를 안아 주고 돌보아줍니다. 무척 고마운 마음에 저도 그분과 한마디라도 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잘 안기는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기셨습니다. 신혼 초, 결혼 기념일이 되면 아내의 말을 씻겨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몇년하다 그만두었습니다. 누군가의 발을 씻겨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섬긴다는 의미를 담습니다. 저 또한 처음으로 세족식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대학 4학년 때 리더십학교에서 입니다. 당시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님께서 저를 담당하셔서 직접 저의 신을 벗기시고 씻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큰 은혜가 찾아 왔습니다. 이제 10여년이 흘렀습니다. 동문으로, 선배로 활동하는 제게 과분하게도 세족위원으로 섬겨 줄 수 있냐는 요청이 왔고, 부담과 설렘을 갖고 장신대로 향했습니다. 현재 대학생인 후배들이 모여서 여름집중강좌에 참여중입니다. 이 중 3명의 후배들을 담당하여 세족식을 진행했습니다. 새벽 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자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발을 씻기고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진행되는 가운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께서 아직 한국교회에 기드온과 같은 용사들을 남겨 두셨고 자라게 하신다는 생각에 감격이 되었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임하는데 귀한 제자로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가능하면 우리 자녀들에게도 생일 때 축복 기도 뿐만 아니라 세족식으로 섬겨야겠다는 마음도 함께 주셨습니다. 귀한 세족식의 기회를 준 조교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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