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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아이와의 장기 한판

250117 감사일기

by Poorich

1.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눅10:2)"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이 땅 가운데 믿는 자로 추수하는 일꾼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모유 수유를 혼합 수유로 바꿨습니다. 관리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분유가 필요함을 인정하고 받아 들였습니다. 그 과정가운데 관리사님과 대화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왠지 자신의 잘못 때문에 아이의 수유를 망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관리사님의 권유와 위로가 아내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수유에 대한 문제를 기도로 나아가고 그 응답을 잘 분별하여 삶의 적용해 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막내 빨래를 널고 개는 일을 도와줍니다. 동생이 태어나며 알게 모르게 집안일이 늘었는데, 직접 도와주는 소영이 때문에 품을 덜었습니다. 시키지 않은 일에도 어른스럽게 동생의 일과 엄마의 일을 함께 나눠 감당해 주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와 1대1 데이트를 하며 장기를 한판 두었습니다. 제 말을 4개나 빼고 두었는데 언니만큼이나 잘 두는 모습에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자기가 장군으로 공격해 올 때, 제가 그것을 막았더니, '멍군'이라고 말해야지 라고 합니다. 멍군이라는 단어를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도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이흥기 목사님께 배웠다고 합니다. 게임 하나에도 즐거움을 갖고 함께 해 주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자동 모빌 장난감을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눈 앞에서 돌아가는 장난감에 시선이 곧잘 따라 갑니다. 이렇게라도 울음을 그쳐 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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