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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아내와 단둘만의 심야 야식 일탈

250124 감사일기

by Poorich

1.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시편 73:28)" 소소한 고민과 중대한 의사결정 속에서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응답을 기준 삼아 살아가길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밤에 출출해 하는 남편을 위해 야식을 시켜 줍니다. 출산 이후 정말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참 귀합니다. 막내가 자는 동안 둘이서 늦은 시간까지 유퀴즈를 찾아보며 곱창을 하나 시켜 먹었습니다. 잠을 잘 때 더부룩해서 부대끼고, 늦은 취힘으로 새벽기상에도 실패했지만 아내와 단둘이 깔깔거리며 맘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일탈도 허락해 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열이 37.7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랜만에 이모집에 가서 2박3일을 지내게 됩니다. 출발 직전에 열이 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혹시라도 계획된 앵무새카페와 수영장을 못가게 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합니다. 더구나 자기 때문에 동생과 다른조카들까지도 못가게 되는거 아니냐고 걱정합니다. 자신만 생각하지 않고 동생들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새벽에 안방으로 들어와서 엄마 아빠 사이에 누웠습니다. 중간중간 울음을 터뜨리는 막내와 수유로 뒤척이는 아내가 있어 둘째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합니다. 자고 깨고를 반복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일어나서는 하루종일 피곤해하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피곤한 상황에서도 집안일을 돕고 막내를 보살펴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분유를 60밀리에서 90밀리로 늘려서 먹습니다. 쑥쑥 크고 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건강하게 자라주는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처제네 가정도 홈스쿨링 가정입니다. 이번에는 첫째, 둘째를 2박3일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수영장, 앵무새카페도 갑니다. 덕분에 저와 아내가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간 자주 얼굴을 보지 못했던 막내 얼굴도 실컷 보게 되었습니다.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아무 거침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흔쾌히 들어주는 처제네 가정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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