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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가정예배의 기쁨

250206 감사일기

by Poorich

1.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여호수아 24:14)"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등 내 맘 속에 가득차 있는 헛된 우상들을 깨끗이 치워버리고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 한분만으로 자족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마틴 루터' 책을 큰 소리로 읽어줍니다. 종일 막내 돌보고 외출한 남편 대신 집안일을 하느라 고단할 텐데도 기쁨으로 읽어줍니다. 정해진 분량을 다 마쳤음에도 내용이 재미 있다면 한 챕터를 더 읽어줍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본인도 한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가정예배에 잘 참여합니다. 9시에 이모님이 오시는 관계로 8시30분 부터 가정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진행 중임에도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이모님의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중간에 예배를 멈춰야 하나 망설이고 있을 때, 소영이와 엄마가 그대로 예배를 진행하자고 말해 줍니다. 저는 아직 믿지 않는 분에게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결례라 생각되어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반면 딸 아이는 오히려 믿는 자들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으니 자연스러울 거라고 말하며 아빠를 격려합니다. 덕분에 끝까지 예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굳은 믿음을 갖고 있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됩니다. 약간 늦은감이 있지만 큰 마음 먹고 입학 선물을 가러 온 가족이 외출을 했습니다. 그동안 애타게 필요하다고 외친 책가방 하나를 샀습니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놀랐지만, 장모님께서 주신 축하금도 있어 기쁨 마음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가방을 사자마자 포장지를 뜯더니, 집에 오기도 전에 계속 빈 가방을 메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거실을 돌아다닐 때 계속 가방을 메고 돌아다닙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선물 하나에도 감동할 줄 알고 감사하는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이모님과 함께 잘 있어줍니다. 덕분에 4가족이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브런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별탈없이 집을 지켜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미리 출산을 준비하느라 1월 초부터 회사에 휴가를 냈습니다. 어느덧 회사를 떠난지 1달이 되는 날입니다. 한달만에 처음으로 회사사람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야근하게 될 때면 팀장님과 둘이서 종종 들리던 순대국집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팀장님은 여전히 일걱정, 팀원걱정으로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팀원들을 돕고 조직을 성공시키고자 분투 중이었습니다. 섬김의 리더십을 보이는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자신도 첫째와 둘째가 8살 차이가 나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십니다. 회사를 떠나있는 휴직한 팀원에게까지 관심과 격려를 해 주신 팀장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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