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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hanks Diary

'용서'를 구하는 아내, '존심'만 세우는 남편

250401 감사일기:

by Poorich

1.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롬2:28)" 율법주의에 빠지지 않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길 원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먼저 사과해 주었습니다. 셋째 50일 촬영을 가는 날입니다. 온가족이 예약한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하는데, 저의 가정예배 때문에 출발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예민해진 우리는 차에서 한마디 말도 없이 이동했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가려고 할 때, 아내는 아기띠를 두고 온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기띠가 없으면 외부식당에 가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계획이 또 어그러진 것입니다. 이때의 대화에서도 저는 아내가 저를 탓하는 것만 같아 마음이 속상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면 꼭 나를 탓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계속 들었습니다. 어쩌면 저의 낮은 자존감일수도 있고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굳은 마음으로 대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아내가 카톡으로 자신이 저를 예민하게 대한 것 같다며 저에게 먼저 사과해 주었습니다.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용기있게 용서를 먼저 구하지 못한 제 모습도 한심해 보입니다. 부족한 남편에게 용기있게 용서를 구해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가 스스로 학습하는 일에 열심입니다. 오늘 가정에서 여러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 홈스쿨 학습 루틴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른 때 였다면 쾌재를 불렀을텐데 요즘에는 그럼 나는 언제 홈스쿨 학습하냐며 걱정하고 아쉬워합니다. 스스로 학습하는 것의 중요성과 재미를 알아가는 모양입니다.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와 세계사 공부를 했습니다. 오늘 가정에서 일정이 많아 지친 몸으로 저녁을 맞이했는데 그 시간에도 세계사 공부에 참여하겠다고 해 준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가 80일이 되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수유를 못한 상황이라 배가 고팠을 텐데도 잘 웃으며 촬영에 임해준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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