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검사 결과를 들으러 며칠 뒤에 내원을 했다. 검사결과를 설명해 주시면서 철분 수치가 많이 부족하다며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했다.
"저장철은 15 이하면 부족한데 현재 6.2입니다.
철분수치는 22인데 정상은 30 이상입니다."
철분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했다. 저장철 수치가 회복될 때까지 4~6개월은 먹어야 하고 빈혈 수치가 반응하는지 보기 위해 한 달 후에 와서 검사를 하자고 했다. 철분약은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속이 아프다든지 변비가 심해진다든지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중간에라도 내원하라고 했다. 생리를 주기적으로 하니까 재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크에 철 결핍성 빈혈이라네. 2연타를 맞았다. 헌혈하러 가면 퇴짜를 맞기도 했고 지내다가 가끔 어지럽긴 했지만 이 정도였나. 작년인가 건강검진했을 때도 별 다른 얘기는 없었는데 혼란스러웠다. 약 먹으면 된다니 다행인가. 하하하, 약이 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