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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쓰담 Jan 28. 2024

다시 바지런히

글을 적었던 게 언제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나. 그동안 무얼 했지. 바로 기억 나지 않았다. 참으로 휘발성이다.


저장 글만 130개가 넘는다. 생각나면 메모하듯이 적어두었다가 꺼내어적고 다시 꺼내어 적는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단어, 문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해서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다 저장만 해 둔 것들다.


하고 싶은 말이나 남겨두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생각이 쉬이 정리되지 않거나 글로 적히지 않을 때가 생각보다 다. 쓰고 지우다 결국 일주일 만에 글을 올렸던 적도 있다. 쓱쓱 써서 뚝딱 블로그에 올리는 친구는 이런 내 얘기를 듣더니 놀라워했다. 사실 나는 너가 놀라웠는데 말이다. 참고로 친구는 내 주변에서 가장 이웃이 많은 블로거다. 소소하게 수입도 있다고 했다. 내 기준에서는 파워블로거다.



여튼 다시 바지런히 써보기로 했다. 아이가 입학을 앞두고 있고 다음 달이면 이사도 가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시 많아졌다는 얘기다.



그러니 친구여 떠나가지 마시게.

조만간 다시 돌아오겠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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