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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랑이승현 Jun 22. 2024

태권도 일기 10장

격파

태권도장에 도착한 뒤 벽에 붙어서

다리 찢기 스트레칭을 하며

시범단분들의 품새 연습을 구경했다.


주먹을 일직선으로 뻗으며 정확하고

힘 있는 동작들 그리고 거기서 울려 퍼지는

도복 소리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고 관장님께서 올라오셨다.

관장님께서는 진혁님과 함께 격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동작들을 보여주셨다.


격파는 태권도의 기술 연마를 스스로

측정하기 위한 기술로

기술의 정확성, 힘의 집중, 의지력의 위력을

수련자 스스로 경험하게 된다.

격파를 할 때에는 주먹,손날,손끝,발을

사용하여 격파한다.


관장님께서 말씀하셨다.


"격파 시범을 할 때에는 잡아주는

사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격파는 혼자가 아닌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서

하는 기술로 송판을 잡아주는 사람이

겁을 먹고 피하거나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된 격파를 할 수 없다.

관장님은 보조자와의 호흡, 부상의 위험 등을

거듭 강조하며 설명해주셨다.


화려한 기술과 멋있어 보이는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상의 위험성

태권도의 본질과 기본기 동작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지도해 주시는

관장님께 감사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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