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까지 흡수하자?
4개월 전 자주 시청하는 유투브인 머니그라피 러닝 편에서 On running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온’은 트라이애슬론 선수 올리비에 베른하르트가 아킬레스건의 만성적인 염증을 보완해줄 신발을 고민하던 중 스위스 연방 공대의 엔지니어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정원의 호스를 신발 바닥에 붙여 클라우드텍(CloudTec)이란 제품을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어패럴뉴스). 2010년 공식 런칭하고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고, 2024년 보스턴 마라톤의 여자부 우승자 케냐의 헬렌 오비리가 신은 것으로 유명하다.
각설하고, 패션 러닝슈즈가 성장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러닝의 성장: 코로나 시대에 단체 체육활동이 줄어들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실외 운동인 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 트렌드는 유지중이다. 글로벌리 여전히 큰 규모의 마라톤 참가자는 5~8%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한국의 경우에는 춘천마라톤은 작년에 1시간만에 참가신청이 마감되었다. 무엇보다 젊은 층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LA 마라톤은 20대 비중이 2019년 21%에서 2023년 28%로 늘었다.
달리기로 6000억원 버는 도시…러닝 열풍에 지역 경제도 들썩러닝의 경제학① │ 매거진한경
RunSignup’s 2024 Midyear Trends Show Increases in Per-Race Participation – and Pricing - Running USA
Why Marathons Are Becoming More Popular - WSJ
2. 패셔너블한 러닝화: 러닝화가 단순히 기능성을 벗어나 패션화처럼 인식되었고, 편한 신발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일상화로서의 러닝화 사용이 증가하였다. HOKA, On running 등 러닝화가 젊은 층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예이다.
매크로를 확인해봤으니 On running을 확인해보자면,
이재용 회계사님 말씀대로 On running은 아직 아시아에 적극 진출하지 않았다. 2019년도에 중국에 첫 직영점을 오픈한 이후 2024년말 기준 15개 도시에 점포가 있고, 일본에도 1개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으며 한국은 아직 없다. 여전히 일본에서는 줄을 서서 구매한다. 즉, 아시아에서의 upside potential이 크다.
현재 주가는?
25년 1월 3일 기준 $55.5로 1년동안 111%, 6개월동안 52%로 급성장했다. 그렇다면 더 오를까?
PER만 보면 경쟁사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즉, Earnings 성장이 얼마나 이루어질지를 예상해보고, 적정 PER을 토대로 주가를 생각해보면 대략적인 목표주가를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온러닝의 지역적 편중은 위와 같다. 나이키의 경우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유럽/중동/아프리카와 유사하다.
1. 향후 매출이 30% 증가하고, APAC지역이 유럽/중동/아프리카 수준으로 도달한다고 가정시 전체 Earnings가 50%증가한다.
2. 마진이 높은 DTC (Direct to Customer) 채널 비중이 증가하고 비용효율성이 개선되어 영업마진이 소폭 상승(1~2%)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대략 PER 50~60 정도 사이에 있을 경우 적정주가는 $40~50이다. 즉, 현재 주가인 $55.5는 거의 피크인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1분기에 성적표가 서프라이즈로 높게 나오면 기대이익이 조정되어 다시 약간의 upside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매크로나 On Holdings 자체 상황은 매우 좁지만 이미 어느정도 upside가 모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주가가 $40대로 떨어지거나 24년말 실적결과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