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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긍정 Apr 05. 2021

코드스테이츠를 다니고 나를 찾는 회사 많아졌다.mp3

마성의 사이버대학(?)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코드스테이츠의 프로덕트 매니저 부트캠프 4기를 수료하는 회고 과제이자,

올해 1월 5일부터 4월 5일. 정확하게 3개월 간의 여정을 담은 글입니다.

홍보비는 받지 않았기에 대표님, CPO님 이 글을 보고 있다면 푸쳐핸졉➚ 밥 한 번 사주세요 :')



BGM으로는 마성의 CM송 <서울사이버대학교> 를 권합니다.

코드스테이츠를 다니고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
코드스테이츠를 다니고 나를 찾는 회사 많아졌다.
코드스테이츠를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1절 :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 ♪

개인마다 성공과 행복의 정의가 다를 것이다.

(문득 구독자님들의 성공과 행복도 궁금하다.)

사랑해요 브런치

나에게 성공은

낮엔 배울 점 많은 동료들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밤엔 사랑하는 사람 품에서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삶이다. 


예전 포스팅에서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과제로 코드스테이츠를 분석했을 때, 다른 IT 부트캠프와 다른 점으로 나는 글쓰기 과제를 꼽았다.


단순히 배운 내용을 복붙해서 아카이빙 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기업이나 문제를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읽기 좋게 정리해야 했다. 매주 최소 2건 이상의 글을 써내려 갔고, 3개월을 돌이켜보니 나도 모르게 매주 달려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내 성공의 기준 중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삶'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서비스 기획을 업으로 삼아도 될까?'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은 확신으로 변했다. 나는 생각했던 것보다 알면 알수록 이 일이 좋고 잘 맞다. 제대로 한번 깊게 파보고 싶다. 또 평소 즐겨보던 IT 콘텐츠 플랫폼과 작가로 계약하게 되었다. 사실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만큼, 내 글이 사랑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렜다 :')


본문 하단에 언급하겠지만 코드스테이츠의 부트캠프를 결심하는데 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친절하게 지원 상담을 맡아주셨던 CX님 두 분과, 글을 잘 쓴다고 피드백을 남겨주신 교육 경험 매니저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사실 그 칭찬 한마디에 신이 나서 브런치에 자발적인 복습 글을 정말 많이 썼다. (고스란히 늘어난 피드백 양은 Harry PO님께로,,, ʕʘ‿ʘʔ 대신 회고도 열심히 쓸게요 ღ)






 2절 : 나를 찾는 회사 많아졌다 ♪

PMB 수강을 앞둔 분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브런치로 블로깅 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제안하기]로 선제안의 접근성이 좋다.


코드스테이츠 과제가 기록된 브런치를 통해 감사하게도 여러 곳에서 채용이나 작가 제안을 받았다.

방금 쓴 이 한 줄은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력서나 자소서도 내지 않고 바로 면접까지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주어진 분석 과제에 그치지 않고 카피와 UX/UI를 리디자인 했고, 원래 주어진 양보다 훨씬 더 많은 글들을 남겼다. 또 내가 먼저 주도적으로 회사에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사실 코드스테이츠 교육에 성실히 임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나는 3개월 동안 굉장히 나를 많이 밀어붙였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진 않다. 나는 운이 좋았을 뿐이고, 무언가를 바라고 이렇게 한다면 너무나도 힘들 것 같다. 이 얘기는 하단에 좀 더 길게 남기려 한다. 어쨌거나 취업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어서, 이번 회고에는 편하게 서비스 기획이나 스타트업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인연들을 만난 이야기를 담으려 한다 :')



첫 번째로는 성덕이 된 왓섭이 있다.

앞서 언급한 내가 먼저 메일을 보내고 찾아간 회사다. 며칠 전 공덕으로 사무실을 이사해, 구경 갈 겸 QA 시간을 가졌다. 추후에 따로 포스팅을 쓸거지만 왓섭은 정~~말 센스있다. 내가 그래서 좋아한다. 서비스도 회사도 알면 알수록 좋아할 수밖에 없다. 또 반해버렸쟈나 ʕʘ‿ʘʔ,, 개인적으로 기획자로서 센스있는 디자이너를 만나면 아이디어가 뿜뿜 샘솟는다. 별 것 아닌 디테일들이 너무너무 재밌다. 왓섭 디자이너님 쵝오. QA 끝나고 다같이 저녁도 먹고, 다행히 음료 내기는 묵찌빠를 이겼다 (ㅠㅋㅋㅋ) 손님도 카드빵 예외없음,, 쨌든 카피도, 디자인도, UX도, 기능도, 목적도, 의미도 정말 다 센스있고 사랑스럽다. 진심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거고, 그렇게 될 수 있게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 :')



왓섭을 적다 보니 생각났는데, 두 번째 성덕 모먼트로는 [일하는 우리] 팀이 있다.

처음에 '애자일'이란 단어와 개념이 낯설어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되었고, 콘텐츠가 정말 유익해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자주 남겼다. 영상만 봐도 얼마나 촬영과 편집에 공을 들이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무료로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알차서 나만 알고 싶은 채널이다,, 그러다 클럽하우스를 오픈하셔서 서로 궁금한 것들을 질문할 수 있었다! 자연스레 애자일 코치님들이 모이셔서 다함께 나의 취준 고민을 들어주셨다. 당시 첫 미팅을 가기 전 날 밤이라 떨린다고 말씀드렸는데 보통은 왓섭을 모르면 어떤 서비스를 하는지 물어볼텐데, 다들 애자일 문화를 도입하고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셨다 (ㅠㅋㅋㅋ 꼭 애자일한 회사로 취뽀할게요!)

일하는 우리 팀은 곧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우리 모두 흐드러지게 멋진 꽃을 피워낼 수 있기를..  



마지막으로는 3월에 PM을 꿈꾸게 된 계기였던 코레일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입상했다

참고로 나는 코레일톡 VVIP다. 지방 출강 때문에 지난달까지 2년간 매주 기차를 탔다. 불편한 점들을 정리하고 개선한 시안들을 보냈는데,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코레일톡을 당장 업데이트하기는 힘들어 추후 반영하겠다는 서비스 혁신처의 답변을 받았다. 얼른 더 편리해졌으면 좋겠다 :')


그 외로 늘 애용하던 서핏에 내 글이 실려 감사의 의미로 사무실에 쿠키를 보내거나, 과제로 리뷰했던 클래스101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티타임과 직무 면접을 보기도 했다. 또 브런치 구독자님들께서 런칭하실 서비스의 첫 베타 테스트 리뷰를 약속하는 등 3개월 동안 소중한 경험과 인연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아쉬웠던 점도 적어보자면 ✍

내가 블로깅에 집중할 동안 다른 동기들은 데이터 분석이나 개발 등을 공부했다.

동기들 중 티타임이나 면접을 가장 빠르게 겪었고, 스스로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느낌도 가장 빠르게 겪는 것 같다. 조급함이 일어나기도 했고, 자신감을 많이 잃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UX/UI를 전략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카피라이팅에 흥미가 많은데, 이게 PM 업무와는 살짝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쨌든 이번 주면 수료하니까 (...!) 일단 좀 쉬면서 직무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보려 한다.


이러한 고민들은 코드스테이츠에서 커리어 코치님을 따로 배정해 주셔서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말 화끈하고 확실하게 상담해주셔서 계속 찾게 되는 Magic..✩ 오늘 직무 면접을 다녀왔는데, 사전에 함께 준비한 모의면접 흐름과 비슷해서 신기했다. 또 뒤늦게 합류하신 강사님께서도 브런치를 운영하고 계셔서 많은 것들을 질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고, 내가 강사님 팬이다. 좋아해요. 온 마음 다해 애정합니다.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싶다 :')






 3절 :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코드스테이츠는 '경제적, 사회적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현장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그래서 강사님들이나 같이 부트캠프를 들은 동기들은 내가 몇 살인지,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뭘 전공했는지,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 잘 모른다. 이제 수료하니까 내 소개와 함께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겪은 마음의 변화를 솔직하게 써보려고 한다.


작사가로서 꿈은 김이나, 현실은 머리에서 김이 나.

네이버에 김긍정을 검색하면 내 프로필이 뜬다. 나는 정말 진지하게 래퍼를 꿈꿨다. (웃지마.) ㅠㅋㅋㅋ 예고, 예대를 졸업했고 계속 음악을 해왔지만 지금은 아이돌 음원의 랩이나 가사를 대신 써주고 있다. 데뷔작으로는 유명 댄서 제이블랙님의 신곡 가사를 썼다. 더불어 음악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강의를 해왔다. 서비스 기획이나 브런치와는 별개로 곡 작업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고, 매 달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


커리어 전환을 위해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는 위와 같은 모토 때문이다. 보통 내가 음악을 했다는  알면 선입견이 크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조직생활이 힘들다거나, 쉽게 포기하고 그만둘 거라는 .. 근데 음악만큼 화합이 중요하고, 악바리를 가져야 하며, 고객을 생각하는 분야도 없는  같다. 악이 취미인 사람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던지고, 음악으로 돈을 어야 하는 사람은 대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는 후자였다.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걸 미리 예측하고 만들어서 적절한 시기에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들을 분석하겠는가. 이런 과정을 수년간 겪다 보니   트렌드와 브랜딩에 민감할  있었고, 이는 서비스 기획에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앞 단에 코드스테이츠를 서울사이버대학에 비유했는데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노션과 슬랙, 줌과 게더타운을 쓰고, '~님'이라 부르며 서로 나이나 과거를 묻지 않는다. 덕분에 강사님도, 함께 수업을 듣는 동기들도 나를 선입견 없이 대해주었다. 그리고 이는 스스로 잠재력을 제한하지 않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나는 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 이걸 일깨워준 3개월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또 프리랜서로 오래 일해왔기 때문에, 잘하는 모습만 보여야 하고 결과로만 증명해야 하는 것이 익숙했다. 그래서 브런치의 조회수 증가 조짐이 보일 때, 수정을 반복하면 SEO가 떨어진다고 (ㅠㅋㅋㅋ) 피드백을 업로드 전 미리 받고 싶어 했는데, 강사님께서 배우는 단계이니 못해도 괜찮다는 말씀을 하셨다. 사실 내 인생에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이 없었다.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리 Harry PO님 존멋.


이건 여담인데 그동안 출석을 부르고, 과제를 내주고, 시험 문제를 만들고, 생활기록부를 써주는 일을 하다가 반대로 오랜만에 내가 학생이 되니 너무너무 설레고 재밌었다 ღ 근데 직업병이 오래 남아 자발적인 출석 체크를 매번 깜빡했다. 그래서 뒤늦게 노션을 들어가면 항상 강사님이 대신 내 출석을 체크해주신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하산할게요 :')






이번 주면 부트캠프를 수료한다. 묘하게 졸업하는 기분이 든다. 동시에 나는 코드스테이츠에 마음과 카드의 빚이 있다. (ㅠㅋㅋㅋ) 코드스테이츠는 처음에 수강료를 받지 않고 교육을 진행한 뒤, 취업 시 소득을 공유하는 BM을 가지고 있다. 연봉 3천만원 이상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있고,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오랜 기간 동안 공유한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비싸다'라고 말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내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준 보답'으로 말할 수 있다. 나는 코드스테이츠를 통해 얻은 것이 많기 때문에 수강료가 아깝지 않다 :')


개인적으로 단순한 배움을 원한다면 다른 방법을 추천한다. 나도 HTML과 CSS는 코드라이언 강의를 듣는다. 기똥찬 MBTI 테스트 아이디어가 있어서 수강했는데, 너무 바빠서 아직 초반밖에 못 들었지만 이두희 프로그래머님이 설명해주셔서 쉽고 재밌다. 또 클래스101에도 SQL이나 코딩 관련 강의가 계속 오픈되고 있다. 이렇게 무언가를 한번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라면 나는 다른 플랫폼을 추천한다.


그런데 나처럼 어떠한 직무로 커리어를 전환하고, 인생의 노선을 바꿔 보고 싶다면 부트캠프 형태의 코드스테이츠를 추천한다. 유튜브에 코드스테이츠를 검색하면 '비추'라는 키워드가 상단에 노출되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그러한 후기가 없다. 코드스테이츠는 그만한 비용을 내서라도 인생을 바꿔보고 싶은 간절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만들어서라도 몰입한다. 사실 그렇게까지 노력하는데 어떻게 원하는 결과를 손에 얻지 못하겠는가 :') 그리고 아쉬운 점들은 2주마다 NPS를 통해 개선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억울하다. 졸업할 때 되니까 운동장에 잔디 깔고, 새 건물 짓는 그런 느낌이랄까. (ㅠㅋㅋㅋ)



끝으로 코드스테이츠 초기 홍보 자료를 보면 배우에서 개발자로 전향한 케이스가 있다.

그 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었고, 이 글도 혼자서 망설이고 있을 누군가에게 작은 긍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성실히 노력하는 우리 동기들 모두 취뽀 파이팅 ღ 기나긴 3개월 부트캠프 회고 끗.


브랜드를 사랑하는 앱등이로 시작해, 제품이 아닌 가치를 파는 잡스병을 거쳐
혁신을 꿈꾸는 프로덕트 매니저에 도전하다. 코드스테이츠 PM 부트캠프, 그 100일간의 기록
김긍정 brunch.co.kr/@positiv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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