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주관적인 독서 후 기록
먼저 <최재천의 희망 수업>에 대한 객관적인 리뷰와 요약을 먼저 소개한다. 여기서 관심이 가는 몇 가지의 이슈를 책 속 문장을 가져와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https://blog.naver.com/gina_booklover/223748402072
이 주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비롯한 여러 지식인들이 다루고 있다. 관련 분야의 지식인들은 AI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을 이루고 있는 사실을 전하며 그것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영향을 줄지 부정적, 긍정적 측면을 모두 언급하고 있고 내가 보기에는 비전문가에게 경각심을 주는 내용이 더 많아 보였다. 더불어 인문학자 등의 타 분야 특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문과 분야 전문가들이 말하는 '그럴 필요까진 없다'에 대해서 비판적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경각심을 가지되 그렇다고 너무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섬유 공장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는 섬유 기계를 파괴했던 러다이트 운동(Ludite)에서 노동자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일자리도 잃었고 공장 또한 파괴된 기계를 다시 도입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두 쪽 모두 손해였다.
<최재천의 희망>에서 생성형 AI를 비롯한 AI에 대해 우리는 너무 심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저자의 의견에 나도 동의한다.
저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지, 일거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할 일이 없어지면 일을 만드는 게 우리 인간이거든요. P. 27
섬유 기계가 생겨서 관련 노동자들의 숫자는 줄었지만 또 다른 일자리들이 생겼다. 인력거가 사라지고 버스가 생겼을 때도 인력거인은 사라졌지만 관련 다른 직업들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직업 개수만큼 똑같이 생길지 더 적게 혹은 많게 생길지는 모르지만 노력만 한다면 기회를 잡을 능력만 있다면 우리의 일거리는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섬유 기계나 버스의 등장과 함께 새로 생긴 직업들에서도 그랬지만 앞으로 AI 때문에 등장하는 미래의 직업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술들을 창조, 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공학적 능력, 기본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력을 매니징 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이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창의력, 혁신능력, 유동적 마인드, 넓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지적 능력 등이 앞으로는 더더욱 필요하게 되지 않을까. 이런 이유로 우리는 우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한 기본소득, 공공 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AI기술이 발달하면 인간은 좀 놀아도 돼요. AI를 그렇게까지 겁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노동을 재정의하고 사회를 재구성하면 되는 거죠. 물론 여기에 전제는 있습니다. AI로 몇몇 사람들만 이들을 보는 게 아니라 그 이득을 많은 사람이 고르게 나눌 수 있는 사회체제를 갖춰야겠지요. P. 32
인텔리전스 (Intelligence)와 인텔렉트 (Intellect). 우리말로 인텔리전스는 지능, 인텔렉트는 지성이라고 번역하면 어떨까 합니다. 지능은 말 그대로 기계쩍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뇌의 과정입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정의될 수 있지요. 하지만 지성은 보다 깊은 통찰과 판단 능력을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지능이 높은 사람은 상황에 상관없이 정답을 찾아내지만, 지성인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죠. P. 35-36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 인간을 뛰어넘는 기계들이 등장한다. 아마 인간은 이 사실을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은 그럴 기술력이 없고 가능성은 굉장히 적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물을 사 먹는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고, 전화기를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고 그걸로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일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상상도 못 했으니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지만 우리가 깨어있는 두뇌를,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할 이유다.
저는 AI를 인공지능이라고 번역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공지성'이 되면 그때는 저도 걱정을 시작할 겁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P. 36-37
똑같은 논리로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 저는 우리 인류가 또 다음 단계로 올라서리라 생각합니다. AI가 우리가 하는 많은 일을 을대신해 준다면, 일은 AI한테 맡기고 우리는 다른 짓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재밌게 노는 것 말이지요. P.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