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학년)부 금상 - 노재빈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는 노재빈 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살아보진 못했지만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 주변에 감사하고 존경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국군장병 삼촌들, 나쁜 사람을 없게 우리에 안전을 지켜주시는 경찰분, 불 나면 바로 달려오시는 소방관님, 우리 아픈 몸을고쳐주시는 의사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편물을 집 앞까지 배달해
주시는 집배원분 등등 세상엔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십니다.
그 중에 저는 환경 미화원분 들께 제일 감사에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먹는 것만 알았지 치우는 건 제일 귀찮고 싫어하는 저 입니다. 엄마께서 항상 먹은 건 쓰레기봉지에 좀 갖다 버리라고 잔소리를 엄청하시거든요. 쟁반에 놓인 쓰레기를 봉지 안에 넣는 것도 하기 힘들고 귀찮아서 안하는데 매일 같이 우리들이 사는 곳곳을 깨끗하게 치워주시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며칠 전 너무 더운 날 엄마에 심부름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갔는데 키가 아직 작아 까치발 들고 카드를 대고 문이 열리는 순간 수십 마리에 날파리 떼가 문이 열리길 기다렸듯 우르르 날아오는 모습에 깜짝 놀랐고 마스크 사이로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에 두 번 놀랐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닫으려고 카드를 찍는데 인식이 잘못되었다고 더 천천히 닫히더라구요.
버린 후 왜 엄마는 내게 이런 심부름을 시키셨을까? 원망도 들고 이걸 매일 사람들이 일어나기 전 새벽 일찍 나와 좁은 골목을 다니시며 치우시는 아저씨들이 정말 감사한거였구나 느꼈습니다. 아침에 학교 등교할 때 가끔씩 본 적 있습니다. 더울 때나 추울 때, 비 오거나 눈 내릴 때 차량 뒤에 매달려 다니시는 아저씨들 모습을 보면 얼마나 힘드실까? 천천히 달리는 차량 이지만 무서울 것 같고 누구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 극복 하고 참고 하시는 모습을 보고 지금 내가 학교 다니며 공부하는게 힘든게 아니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차 안에서 덥다, 춥다 투덜거렸던 제가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종량제 봉투에 잘 버리기만 해도 치우시기 편하실 텐데 음식물과 타는 쓰레기 봉지를 보게 되면 꽁꽁 묶지도 않아 주변에 튀어 나온 쓰레기도 있고 분리수거도 제대로 안하고 막 버리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내가 하는 일 아닌데 난 집에서 거기까지 버리기만 하면 끝인데 하는 나쁜 마음씨 말고 우리 자식이, 우리 남편이, 우리 아빠가 이런 일을 하면 어떤 마음이 들까? 땀을 뻘뻘 흘리고 냄새에 쪄들어 들어오시면 어떤 마음이 들지 그분들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행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앞으론 먹다 맛없다고 버리지 않고 밥도 남기지 않고 먹을 정도 만 떠서 싹싹 먹어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먼저 시작하면 저희 가족이 함께 할 것이고 학교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어 널리널리 함께해서 쓰레기가 별로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저희들이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도 더운 폭염에 날씨 속에 답답한 마스크 쓰시고 곳곳을 다니시며 환경을 깨끗이 치우고 계시는 환경미화원 삼촌,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
2022년 8월 8일
-힘을 드리고 싶은 노재빈 올림-
2022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초등(고학년)부 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