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

청소년(중등)부 대상 - 강유빈

by 편지한줄

To.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


엄마!! 며칠 전 생일이어서 손편지를 썼었지만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더 남아서 또 다시 펜을 들었어. 음.. 가장 먼저 우리 막내 태어나고 며칠 있다가 아빠가 사고로 병원에 실려갔을 때부터 엄마의 고생은 시작이 됐지.. 뇌진탕으로 일어나지 못 하는 아빠를 보며 희망이 있을 거라고 아빠를 끝까지 놓지 않았던 엄마였지.. 그러다가 아빠가 우리의 곁을 떠나고 엄마와 난 너무 힘들어했지.. 나도 엄청 힘들었어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충격으로 진짜 힘들었어 근데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언니는 나쁜 길로 빠지면서 엄마 속을 썩이고 나와 막내는 아직 어리지.. 그와중에도 엄만 우릴 버리지 않았어 폭력성이 있던 아빠였지만 엄만 끝까지 놓지 않았지.. 난 엄마가 너무 대단하고 엄마한테 너무 고마워 내 옆에 엄마가 있음으로부터 지금의 내가 있고 지금의 우리가 있으니까..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한테 철이 빨리 들었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난 용돈을 받았을 때 맨날맨날 모아서 엄마의 선물 언니의 손물 우리 막내가 가지고 싶어하는 선물까지 모두 사주고 또 사줬어 돈 아까운줄 몰랐어 엄마는 일 다니느라 어린 막내를 볼 시간이 없어서 언니랑 내가 돌아가면서 돌봤었어 어느날 친구들이랑 있는데 엄마하네 다급하게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언니가 동생을 혼자 해 놓고 집을 나갔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30분 거리를 달려왔어 집에 들어갔는데 어린 애가 무서움에 벌벌 떨면서 울고 있더라고 그순간 지금까지 언니한테 사준 선물들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어 근데 막내를 달래고 밥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 엄마가 전화가 와서 짜증을 내면서 받았는데 정말 미안해 그 상황에 나도 놀랬는데 엄마는 얼마나 놀랬을까 라는 생각을 못 했어.. 그냥 내 눈엔 막내밖에 안 보였었어 미안해.. 그냥 엄마한테 미안해..


지금 보면 엄마도 하고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도 됐는데 우리 끝까지 안 버리고 키워준게 너무 고마워 이제 앞으로의 삶은 엄마를 내가 책임지고 엄마한테 효도 해줄게 지금 내 나이에 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어서 엄마가 힘들겠지만 나 조금만 더 도와줘 공부만 열심히 해서 엄마가 자랑할 수 있는 자랑거리 만들어줄게 그리고 내가 호도만 하면서 살게 우리 포기해도 늦지 않을 나이였는데 끝까지 책임져준 거 진짜 많이 고마워♡ 엄마 옆에 허전한 그 아빠자리 내가 책임질게 그리고 내가 채워줄게 사랑해 엄마 앞으로도 고마운 마음 잊지않고 평생 기억하면서 살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까 엄마의 삶 말고 최명숙의 삶 살면서 엄마의 행복을 누려 언제나 사랑할게 사랑해♡


2022. 7. 19.

-못난 둘째딸 유빈 올림-




2022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청소년(중등)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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