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이모에게

초등(저학년)부 동상 - 김예주

by 편지한줄

큰 이모에게


이모 안녕하세요. 저 예주예요.

이모, 요즘 많이 힘드시죠?


이번 주말에 할머니 댁에 갔다가 이모가 하루도 못 쉬고 퇴근도 하고 늦게 까지 일하신다고 할머니가 많이 걱정하시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왜 그런지 엄마에게 물어보니 이모는 시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로 요즘 힘들게 일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엄마가 인터넷 뉴스를 보여주셔서 봤더니 큰 이모 사진이었어요. 일하는 모습이 뉴스에도 나오셨다고요. 이모가 하얗고 커다란 옷에 모자, 장갑까지 하고 차에 있는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었어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아픈 사람들이 어디 갔다 왔는지를 조사하는 모습이래요. 이모께서 방호복을 입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니 뉴스에서 나오는 사람들만 엄청 힘들어 보였는데 이모도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계시는구나 하고 조금 슬펐어요. 이모가 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있는데도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고, 병이 나았다가 다시 걸리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걱정이었어요.


천안에도 매일 확진 자가 나왔다고 뉴스에 나왔고 뉴스에 나와서 혹시나 우리 가족도 걸릴까 봐 무섭고 걱정이었지요. 그리고 개학도 미루어지고 학원도 코로나 때문에 다 연기가 되어서 심심했어요. 처음에는 학교도 학원도 안 가게 되어서 너무 좋고 신나고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아니었어요. 이제 학교에 가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친구들 하고도 못 놀아서, 이젠 코로나가 너무 싫어요. 이모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엄마가 회사를 한 달이나 쉬어서 좋았어요. 학교도 안 가고 엄마랑 같이 놀아서 행복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학교에 가도 친구들과 이야기도 못하고 운동장에서 놀 수 도 없어요. 너무 실망이에요. 요즘은 날씨도 더워서 마스크를 쓰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막나요. 이모는 더 힘들 것 같아요.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모도 열심히 일하고 계시고 저도 손도 자주 닦고 마스크도 잘하고 있으니까 코로나는 꼭 없어질 거예요.

이모 우리 같이 코로나를 꼭 이겨내요.


조카 예주가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저학년)부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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