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천사

초등(저학년)부 동상 - 노현이

by 편지한줄

날개 없는 천사


의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금성초등학교 2학년 용기반 노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1학년을 마치고 새로운 친구들과 만날 생각에 3월을 엄청 기다렸는데 자꾸만 학교를 못 가는 것이 처음에는 이상하고 왜 그런지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19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제가 엄청 가려워했던 수두나 엄청 아팠던 A형 독감 같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학교를 빨리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아직도 마음대로 못 가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여행인데 여행도 많이 못 가고, 또 가끔 가는 학교는 준비물을 못 가지고 갔을 때 빌려 쓰지도 못합니다. 밥도 따로 먹어야 하고 또 문화센터에서 줄넘기 수업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그것도 못하고... 2학년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못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저랑 우리 가족이 잘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의사 선생님들이 하고 싶은 것도 꾹 참고, 보고 싶은 가족도 못 보고 열심히 아픔 사람들을 돌보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덥지만 마스크도 잘 쓰고, 손도 잘 씻고, 학교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개인 물병을 사용해서 물도 많이 먹어서 나쁜 균을 없애려고 합니다.


저는 마스크만 써도 엄청 더워서 코에 땀띠가 났는데 의사 선생님들은 방역 복을 입으셔서 땀에 다 젖은 영상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덥지만 마스크를 꾹 참고 잘 써보겠습니다. 엄마 말씀으로는 다시 코로나19 확진 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의 희망은 빨리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는 약이 개발되어서 아픈 사람도 없어지고, 마스크도 안 쓰고, 의사 선생님들은 보고 싶은 가족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또 2학년 친구들과 학교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학교 밖에서 만나면 같이 놀고 싶습니다.


언제쯤 제가 희망하는 날이 올까요? 오늘도 아픔 사람들을 위해 뛰어다니시는 의사 선생님 힘내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20년 6월 29일


금성초등학교 노현이 올림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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