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초등(고학년)부 금상 - 경나라

by 편지한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광역시 중구 약사동 무룡 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경나라입니다.


요즘 모두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계시니 힘드시죠?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적 거리두기인데, 점점 한계가 오는 것 같아요. 지치고 힘든 지금, 우릴 위해 안 보이는 바이러스와 함께 고군분투하시는 의료진 분들도 힘들 것 같아요. 슬슬 지치고 생활적 거리두기가 깨지면 어쩌다 우리가 확진자나 의료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워요. 그래서 전 손 씻기나 청결유지, 마스크 쓰기와 같은 소소한 실천부터 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서 마스크 쓰기가 더 버겁지만 어떻게든 힘을 내서 쓰고 있어요. 마스크는 나 자신도 보호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게 하니까요. 하지만 의료진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우리를 위해, 나의 가족을 위해, 우리의 하나뿐인 나라를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존중하고 싶어요. 의료진 분들이 코로나가 끝나면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것에 감동받았어요. 우린 의료진 분들 덕분에 집에서 한가하게 쉬고 있는데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떻게든 다시 학교로 돌아가 그리운 교실 의자에 앉아보고 싶어요. 저는 매일 1시간이라도 놀아요. 그런데 이제 노는 것도 지쳤어요. 오히려 공부가 하고 싶어 졌어요.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요. 공부가 너무 좋아요. 지금 이 순간 저는 또 생각하고 생각해요. 코로나19가 끝나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제일 하고 싶은지.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족이랑 있는 시간이 많아져요. 그럴수록 가족과의 믿음, 사랑, 신뢰가 쌓여가는 것이지요. 집에만 있는 것이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니에요. 가족의 소중함을 알자는 그런 시간인 것 같아요. 하지만 가족으로는 아직 부족해요. 친구, 동생, 언니, 오빠 그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소중함이 넘칠 것 같이 아주 많이 알아요.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언제쯤 끝날까요? 이 사태가?


좀 빨리 끝나면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예요. 마스크 벗기, 학교 가기, 친구들과 집에서 놀기 등등 빨리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2020년 새해가 밝아오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2020년 1월 1일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이 벌써 4개월이 넘게 통째로 도둑맞은 것 같아요. 내가 소원을 빌 때만 해도 건강하고 신날 것 같은 2020년 올해 새해였는데 지금은 벌써 겨울이 지나 코로나19와 함께 더운 여름을 맞이했네요. 바이러스와 함께 여름을 맞이했다니 최악이에요. 이제 곧 개학도 하는데 더 조심해야 하고 생활적 거리두기도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땀을 흘리는 운동 같은 것을 하는 학원은 자제해야겠어요. 요즘은 마치 마스크와 한 몸이 된 것 같아요. 온종일 집 아니면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젠 외출할 때 마스크는 절대로 까먹지 않아요. 휴대전화는 까먹을 때가 있는데, 마스크는 절대로 안 까먹어요. 이젠 신기해요. 그리고 집에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어요. 그림 그리기나 요리하기, 블록 쌓기 등 할 일이 아주 많아요. 덕분에 저는 우리 집 요리사가 된 것 같아요. 간단하게 동생 아침밥 챙겨주기, 달걀 프라이, 김치볶음밥 하기 등등 말이에요. 덕분에 요리사인 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 같아요.


우릴 위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분들의 노력이 아깝지 않게 힘들어도 힘내요!


우리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요!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고학년)부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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