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학년)부 은상 - 강민지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장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 강민지입니다.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이 바쁘시죠? 저는 요즘 학교도 별로 안 가고 밖에도 안 나가서 집에서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저번에 핸드폰을 하다가 우연히 의료진분들의 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봤어요. 정말 하얗게 피부가 튼, 목욕을 오래 해서 퉁퉁 불어 주름이 생긴듯한 안쓰러운 손이었어요. 금방이라도 껍질이 벗겨질 것 같았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한편으로는 너무 속상했어요. 그 사진을 보고 한가롭게 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는 제 모습이 반성되고 부끄러웠어요. 보호복을 입고 벗는 게 힘들어서 밥도 조금밖에 못 드시고 화장실도 못 가신다는 뉴스를 보았어요. 정말 힘들어 보였어요. 코로나 때문에 생활 속에 너무 당연했던 밥 먹는 일도, 화장실에 가는 일도 여러 가지 일들을 못하고 계시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이제 평소와 같은 생활이 시작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의료진 분들이 가족들도 못 만나고 밤 낮 없이 열심히 일 해주고 계셔서 저희 같은 학생들은 학교, 학원에 정상적으로 가지 않는 것 빼고는 큰 문제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하루빨리 학교랑 학원을 정상적으로 가고 싶어요.
저희는 학원에 가기 전에 문 앞에 있는 알코올 손 소독제를 바르고 열을 재고 들어가요. 아! 물론 수업할 때도 마스크를 써요. 이제는 너무 많이 귀가 조금 아파요. 마스크 없이 자연스럽게 다니던 시간들이 조금은 그리워요. 아 그리고 저희 학교가 개학을 하지 않았을 때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카톡 라이브톡’으로 저희 학교의 변화를 보여주셨어요. 학교 복도에서도 친구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2m씩 테이프를 붙이셨어요. 이제 맘대로 화장실을 못 다니겠죠? 저는 보통 쉬는 시간에 그림 그리거나 밀린 숙제를 하지만 다른 여자 친구들은 화장실에서 수다 떨고 노는데 이제 그런 모습도 잘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학교에 안 가는 날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해요.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간이에요. 매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학교가 아닌 컴퓨터 앞에 앉아 야해요. 혼자 미션 수행하는 것도 정말 재미없어요. 그래서 요즘은 너무 학교에 가고 싶어요.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등교하는 등굣길도 그립고, 시끌벅적했던 체육시간도 너무 그리워요. 요즘 일상도 너무 지루해요. 제가 기대하고 있었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정말 정말 슬펐어요. 6학년 내내 기대했던 수학여행도 취소되고, 소풍도 가을 운동회도 모두 모두 할 수가 없어요. 취소되었던 행사들은 내년에 다시 개최한다고 했는데 만약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 영영 못하겠죠.…….? 제가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내가 예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방학을 7개월 동안 했다고 말해줄 거예요. 아기는 분명 너무 놀라겠죠? 다시 평범한 일상이 되도록 손도 열심히 씻고 아프면 집에서 쉬고! 간단한 일부터 하나하나 꼭 지키고 있을게요.
우리 모두 코로나 이깁시다! 아자 아자 파이팅~
의료진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초등(고학년)부 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