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중등)부 은상 - 이예나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올해 중학교 1학년 신입생 이예나라고 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초유의 전염병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중학생이 되었으나, 아직 한 번도 중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어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코로나19가 오기 전 저는 처음으로 입어보는 중학교 교복을 맞추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교복을 입어보고 맞추어본 시간이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나갑니다. 옷장 속 교복을 보면서 언제쯤 예쁘고, 단정하게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지 아쉬운 마음만 들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과 같이 전국의 선생님들 또한 반을 배정받으시고, 아이들은 언제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 더욱 크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 교육부에서는 처음으로 영상수업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수업이라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수업과 달리 혼자 카메라를 보시며 하는 수업이라 많이 힘이 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하는 영상수업이라 많이 서툴고 실수도 하며 자신의 어색한 목소리를 들으며 자막을 넣고 음성을 넣는 편집 작업도 쉽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처음 해보는 수업을 위해 노력하실 전국의 선생님들에게 더욱더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영어수업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영어 선생님을 화면으로 만나는 어색함도 잠시 한 명 한 명 채팅창에 올라가는 친구들의 출석체크는 흡사 교실에 앉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긴장되고 설렘이 가득한 첫 영상수업을 마칠 때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선생님께서 교실 이곳저곳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내가 다닐 교실이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쳤을 장면 하나하나에 귀를 쫑긋 세우고, 시선을 고정하며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그것도 고마운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조금 더 구경시켜줄까?”하시며 복도로 나가셨습니다. 진짜 수업을 마치고 교실 복도로 나가셔서 학교 이곳저곳을 카메라로 보여주셨는데, 선생님의 기대에 찬 목소리와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너무나도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지만 코로나19의 감염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1차로 가려고 했던 날짜가 다시 연기가 된다는 소식이 TV를 통해 나옵니다. 우리나라 교육부를 책임지고 있는 유은혜 장관이 직접 나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개학 날짜를 수정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전해주는 얼굴에서 개학을 기다리는 우리 학생들의 아쉬움보다 더 큰 아쉬운 표정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정부에서 실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흐르는 물에 30초 손 씻기, 마스크를 착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비말을 전파하지 않고, 개인위생에 전념해 준다면 우리가 좀 더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하루빨리 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이 사태가 마무리되어 학교에 가고, 선생님들을 만나 즐겁게 수업도 하고 멋진 중학교의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처음이라 힘들고, 어색한 온라인 수업이지만 조금만 더 힘내어 주세요.
언제나 우리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의 진심을 담은 이 편지가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힘이 되길 바라봅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 파이팅입니다.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사랑과 감사를 담아 부산에서 이예나 학생 올림.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청소년(중등)부 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