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르시 Jul 15. 2023

24년3월 3천이 필요하다(지금은 1500만원)

약 8개월동안 수입3200이 1500을 모으는게 가능할까?

습관을 갑자기 바꾸는게 참 어렵다.

결혼때부터 아이를 갖기 전이나 후 모두 맞벌이였다.


난 음식하는게 싫었다.

그래서 결혼 고민도 했다.


매일 밥 차려주는게 여자의 의무라 생각했다.


다행이도 나의 남편은 아내의 의무란 없는 사람이였다.

아내가 밥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였다.

그냥 서로 함께 돕고 사는 사람이였다.


너무 다행이였다.

그래서 자주 사먹었고

음식을 할일이 있다면 남편이 종종했다.


아이를 낳은후 육아휴직땐

내손으로 해먹여야겠다는 생각에

이유식을 내손으로 해주었다.

감사하게도 아이는 잘 컸고. 체중 70프로로 잘커나가고 있었다.



육아휴직 후 복직후

내손으로 해주는 음식은 1주일에 한번에 꼽기도 어려웠다.

간혹 남편이 해주었고 대부분은 외식이였다.

지출이 많았다.


식비로 대략 80~90만원을 채웠다. (커피캡슐 및 빵 생지 구매금 포함)


내가 연초 일을 그만 두었을때도

외식은 계속해서 습관이 되어 여전히 식비는 평균 80만원대였다.


 


내년초 이사를 가기로 했다.

보증금을 빼주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약 3천의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1500만원 뿐이다.

이것도 지금 갉아먹고 있는 중이다. 내가 일을 안하고 있기에.

곧 실업급여를 탈 수 있는 상황이 되지만.

내년 3월까지 1500만원을 더 모으는것은 지금 상황가운데 무리가 있어 보인다.

8개월동안 우리가 실업급여등 실질적인 수입은 3200만원이다. 여기서 1500을 모으려면

1700만원만 쓰면된다.


1700만원을 8개월간 쓰려면 212만원만 월 사용하여야 한다.(보험료,관리비,경조금 등 모든 금액 포함)


글을 쓰니.. 될꺼 같기도 싶긴하지만...

아무튼 아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이번주는 꽤나 외식을 안했다.

원래 일주일에 한번은 스타필드에 간다. 밖은 덥기도 하고 얼집다녀와서 답답해 하는 아이를 보면 안쓰러워서였다.

그러다보면 거기서 저녁을 25000원 내외 주고 먹게 된다.

하지만 이번주는 가지 않았다.

있었던 외식이라곤.. 나의 지인이 상을 당해 갑자기 장례식장을 가게 되면서

남편과 아이 둘이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때만 외식을 하였다.

해보자.


언니들과 관계도 조금은 거리를 두어야 하는것 같기에..

가까울땐 가까운만큼.. 자주 과일도 사가고 선물도 사갔는데..

저절로 좀 줄여지게도 될것 같고 타이밍이 맞는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