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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Aug 23. 2023

원망하여 이르되

캘리그래피 묵상 마태복음 20장

포도밭의 일꾼으로 온 사람들

하루종일 일 한 사람도 있고

마지막에 와서 한 시간만 일 한 사람도 있다.

모두 동일한 한 데나리온씩 받는다.


내가 아침 일찍부터 와서 일을 했다면

당연하게 성경 속에 쓰인 사람처럼

원망하며 주인에게 뭐라 했을 것 같다.


예수님은 어차피 너도 한 데나리온으로

하루종일 일할 것을 거래하고 오지 않았냐

난 그 약속한 것을 주었고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네가 잘못한 것도 없다고 하신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아.. 불공평하신 하나님이다..

생각했다.


그런데

문득 내가 마지막에 온 사람이라면..


내가 복음을 늦게 들었다고 하여

천국의 문턱까지만 가고 들어가지 못한다면

천국의 은혜를 일부만 누릴 수 있다면..

부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일을 하는데에도 있어서

사장님의 평가와 판단이 부당하다고 느껴지고

판단할 때가 종종 있고 그러다 보면

일하기 싫어질 때가 있다.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해야 되는 것이 맞지만 매사에 하나하나 따지며 비교하며 일을 하기보단

나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나의 커리어를 쌓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하고 원망해 봤자.. 나에게 그다지 득이 될 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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