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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Oct 28. 2023

한 가지만 이라도 족하니라

캘리그래피 묵상 누가복음 10장 41절, 42절

마리아 마르다

이 구절은 설교말씀을 통해

종종 들어서 익숙한 구절이다.


설교말씀으로 들을땐

단순히 집안일, 사람을 접대하는 일을 한

마르다보다

말씀을 택한 마리아가 칭찬받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 구절을 다시 읽어보니

마르다는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라는 표현이 있다.

말씀도 잘 듣고 싶고

손님 접대도 잘하고 싶고

동생도 잘 컨트롤하고 싶고 등등 많은 것들을

쥐고 있었구나 이 말씀 구절을 읽으며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것 중 마리아는 오직 말씀만 들은 것뿐이었다.


마르다를 보면서 나를 보게 된다.

완벽주의 성향인 나는

이 사람에게도 만족을 주고 싶고

저 사람에게도 만족을 주고 싶고

내 마음에도 만족을 주고 싶은 마음이 혼재되어

어떤 일의 리더를 맡으면 탈진이 되고 만다.


빌립보처럼 사람의 만족을 주기 위해 행동하기보단

마르다처럼 완벽하게 많은 것을 해내기보단

마리아처럼 하나를 선택하되

그 하나의 선택을 기도하며 선택하고

밀고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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