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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Nov 02. 2023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생각한 하나님

캘리그래피 묵상 누가복음 19장 20~22절

익숙한 말씀구절

달란트 받은 자들의 모습.


예전엔 한 달란트,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각각

다르게 나눠주었다 생각했는데

한 므나씩 모두 동일하게 나눠준 것으로 누가복음에는

얘기하고 있다.


한 므나로

다섯 개를 만들던 열개를 만들던

그들을 칭찬했던 예수님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혼난 자는

한 므나를 잃어버릴까 봐 꽁꽁 싸매고 있던 자였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 사람도 마치 청지기.. 경찰처럼 그 돈을 지키기 위해 항상 마음속에 두고

한 므나를 잃지 않고 쓰지 않고 잘 지켰다고 볼 수 있는데 예수님은 꾸짖으신다.. 왜일까?


오늘은 문득 와닿았던 말씀이 저 구절이었다.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한 달란트를 쥐고 있었던 자의 말..

어찌 보면 맞는 말이다. 예수님은 그런 분이 시다.


구약의 예수님을 보면 항상 꾸짖으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읽기 싫어진다. 그리고 요즘 내까 느꼈던 하나님은 잔인한 하나님이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그런 분이 시다.


단면적인 상황만 보면 무서운 하나님이지만..

왜 그러셨는지.. 왜 하나님이 꾸짖으셨고..

왜 심판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면 사랑의 하나님임을 알게 되는데... 그것까지 나는.. 그리고 한 달 란트만 쥐고 있었던 자는 몰랐던 것이다.


하나님을 알더라도 편협하게 알면

말씀대로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웅크리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달란트 구절을 읽으면서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단순 재능으로만.. 그들의 노력을 평가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바라본 말씀은 그게 아니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그 생각이 나의 행동으로 이어지게 됨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 위해 말씀을 더 읽고 기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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