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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May 28. 2022

무엇을 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1년간 계리직 시험 준비를 하면서는

시간만 나면 공부를 했기에 

아니 시간이 없어도 쪼개서 공부를 했기에

무엇을 해야할까? 이런 고민하는 시간이 그닥 없었다.

그땐 무작정 책을 들었다.


시험 끝나고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다시 계리직을 준비할지

혹은 친척동생이 권했던 개발자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볼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했다.


계리직을 도전하거나

혹은 개발자에 관심을 두었던 이유는


지금 회사에 대한 변화를 주고 싶었던것 같다.

잦은 미수금 연락. 경리업무의 패턴에 대한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던것 같다.

솔직히 현재 9시출근 5시 퇴근은 아이 키우기에 괜찮은 메리트가 있었고.

사장님의 배려로 아이가 아프거나 불가피한 경우에 아이 케어가 가능한곳이였다.

하지만 나의 미래를 보았을땐 여기에 계속 있는게 맞는것인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회피아닌 회피를 했던 이유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도피아닌 도피의 수단으로 공부했던 것 같다.


남편이 코로나로 타격을 입고. 집에 계속 있는 상황이였기에

그 모습을 보는 나 또한 너무 힘들었기에.. 남편에게 자꾸 재촉하고 싶지 않아서.

상대를 변화시키고 기다리기보단 나를 변화시키고 나에대한 기대로.. 바꾸면서 난 공부하게 되었다.


시험을 본 후 그 모든 집중이 어디로 가야될지 갈 길을 잃었다.

집안일도 쌓였는데... 그건 지금 하고 싶지 않고 새벽의 이 시간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

생산적인 일을 다시 잡고 싶다.


(현재 일의 장단점)

1. 9시 출근 5시 퇴근. 아이 등하원 시간에 좋다.

2.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사정등이 있을때 대표님이 배려해주신다.

3. 업무가 익숙해서 어렵지 않다.


1) 업무에 대한 발전이 없는것 같다. 경리업무가 약간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다.

2) 발전 없으면 재무 분야를 더 파면 되는데 파고 싶지가 않다(개발 분야에 어느정도 깊이 들어가도 난 또 그러고 있지 않을까?)

3)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이였다. 지금 조금 더 오르긴했지만. 많은 급여를 받지 않는다.

4) 회사가 흔들거릴때 나도 같이 흔들거리게 된다. 나만의 경력? 이런게 없다. 솔직히 경리 업무는.. 누구든지. 신입도 대체될 수 있는 자리이다.

5) 아이가 초등 입학하게 되면.. 1학년때... 휴직은 못할테고.. 그만두거나.. 등등.. 뭔가 변수가 생길 수 있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고민된다.


(개발자 일의 장단점)

1. 출퇴근 시간은 아마도 9시~6시가 대부분인것 같다.

2. 정규직인 아닌 프리로 하게 되면. 주기적으로 1~2달 스스로 쉴 수 있는 텀이 있다. 

3. 아이가 초등입학땐 초기엔 쉬면서 아이를 케이할 수 있다.

4. 경력대로 페이를 받기에 공부를 계속 하며 발전을 느낄 수 있다.

5. 급여가 지금 급여의 1.5배 혹은 2배 정도는 되기에 한두달 쉬는 텀이 생겨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다.


1) 프리랜서이기에 계속 새로운 직장과 사람을 만나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2) 계속해서 발전해야 하기에 경쟁구도가 있을 수 있다.

3) 지금 뛰어들기엔 늦은감이 없지않다...


생각해보자..

아직 시험 끝난지.. 보름 경우 지났다.

한두달간만 생각해보고 결정해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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