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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Jun 06. 2022

질투와 부러움 그 경계사이

주일 예배에 도착했다.

아이와 남편과 서둘러 움직였기에

여유있게 도착했다.


유치부에 아이를 맡기고 담당장로님과 만났다.

너무 좋은 장로님. 그리고 많은 헌신으로 만들어진 유치부에 대한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


그리고 우린 둘째 없는지?에 대한 얘기를 오가다

장로님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로님 자녀는 재작년 결혼하고 아이낳기전 시험준비로 아이를 미루고

시험 합격후 아이를 계획하고 바로 아이를 갖었다.

그에 대한 하나님께 감사를 얘기해주셨다.


자랑이라기보단.. 장로님의 자녀는 정말 노력한 사람이고 훌륭하고

또.. 그 이야기 내 자녀라도 하고 싶었을것 같다.


그 순간.. 나는 그 자녀가 참 부러웠다.

참 똑똑하구나. 아이 없을 시기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자기의 커리어를 잘 쌓아두었고.

또 아이 갖는걸 너무 미루지 않고 적절히 시험 합격후 계획후 바로 아이를 갖은게 부러웠다.

공무원일을 하면서 어려운 기사 자격증에 합격했다는게 대단하고 부러웠다.


나에게도.. 분명 아이 없던시기.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기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일만하다가 아이를 갖었고.

아이를 갖고.. 일을 하다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불안하여 워킹맘으로써 시험준비를 하다보니

아이와 남편에게 고생은 고생대로 시킨후 낙방한 내 모습과 많은 비교가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러움이 있었다.

교회의 '장로님'이라 함은.. 보통.. 신앙이 가장 먼저이지만..

'신앙'과 '재력'을 어느정도 갖은분들의 모습이였다. 성공한 분들.. 인자한분들.. 겸손한분들.

안정적인 가정아래 자라난 그 자녀.. 사랑 많이 받고 자랐을것 같고.. 그 가운데 잘 자랐기에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것 아닐까.. 그 환경까지 부러움을 갖는.. 순간 나는..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머릿속이 복잡한 상태로 나는 예배를 드렸다.

감사하게도 그 복잡한 머리상태가.. 예배를 방해하기보단.

예배 가운데 제발.. 나의 이 질투와 마음의 어지러움을 깨끗하게 할 말씀을 붙들고 싶어졌다.


롯에 대한 말씀.

롯은 아브라함의 영향_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마음.

롯은 소돔의 영향_악한 문화의 생활.

환경가운데.. 양쪽의 영향을 모두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목사님은 영향력있는 담임목사님을 만나 감사하다고 했는데.. 그 축복이 생긴이유는..

최초부임한 교회에 담임목사님 부재가 있던곳이라 갈망이 커서.. 기도하는 가운데 담임목사님 축복을 주셨다고 하셨다. 목사님은.. 자신의 결핍. 부족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드렸음을 보았고.. 나의 결핍, 상대한 부러움 또한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됨을 깨달았다.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중 누가 이길까?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긴다.

어디에 영향을 받고 너는 살아갈꺼니?


말씀가운데.. 힘을 얻을 수 있음이 감사했다.


난.. 많이 가지고 있다.

나도, 남편도, 아이도 건강하다.

그리고 다 돈을 벌수 있고.. 일을 하기 위해 애쓴다.


근데 순간 부러웠다. 더 돈 많이 버는 남편을 상상하기도 했고.

더 돈많은 친정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과연 내가 상상한것을 갖는다고 나는 행복할까?

끝없이 갈망하고 비교할것 같다. 그게 답으 아니고 엉뚱한 것에 대한 질투 비교가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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