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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Aug 07. 2022

짜증일기

어제와 오늘 짜증났던 순간들

왜 였을까?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가서 3시간 쫒아다니다가

도서관 30분 있다가

스타필드 4시간


아이와 하루종일 쫓아다니면서 보내는건 기운이 꽤 빠진다.


집에 오후 9시에 도착해서 씻자고 이야기했지만

아이는 잠깐만을 외치고 티니핑을 보겠다고 해서 티니핑을 보여주었다.

씻자고 몇번 말했지만 아이도 귀찮은지 계속 티비를 보고

저녁 11시가 되었다.


11시가 되어서 목욕을 시키고

나는 짜증이 났다.


하루종일 쫓아다닌것도 너무 힘들었고.

씻자고 하면 안씻는 아이도 미웠고

하루종일 데리고 다니다보니 나도 지쳐서 아이가 안씻는다고 하니 

나도 그냥 이때다 싶어서 청소도 하고 누워서 쉬기도 하고..

막판엔 아이에게 짜증을 냈다. 다 너 탓이다 목욕하자고 할때 하지.




어제 너무 피곤했는지 오늘 늦게 일어났다.그것도 짜증이 났다.

아침에 책도 읽고 하루를 정리했으면 했는데.. 이번주는 꽤 날린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남편에게 오후 타임 나에게 혼자 휴가를 달라고 약속을 받고서야 더이상 화가나지 않았다.


예배를 드리고 남편은 아이와 어떤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다가 영화를 생각해내고

영화예매를 알아보는데 워낙 영화를 안보는 가족이다보니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면서 예매를 알아보는데 그것도 짜증이 났다.


알아보니 우대권 예매후 증거?제시하면 되는데

남편은 안될것 같다며 청소년으로 예매하라고 해서 청소년으로 예매했다.

내가 보기엔 될것 같았는데.. 남편은 재촉했다.


암튼, 목장모임중 초반에 예매하느라 바쁘고..




오늘의 남편모습..

솔직히 평소의 내 모습이다.

조급해하는 모습. 초조해하는 모습. 재촉해하는 모습.

남편은 나 보면서 참 답답했겠다 싶다.

남편은 그런 내 모습 보고 꽤 그래도 잘 데리고 사는거구나 싶긴했다.


결국 예매장가서

우대권가능한것 확인받고 취소후 다시 예매해서 잘 끝나긴했지만.

조급함이 없더라도 충분히 가능했던 상황이긴했다.

워낙 영화를 안봐와서 벌어진 일이지만

삶이 그런것들 연속인걸



조급함을 버리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게 답이다, 가장 최선의것 가장 완벽한것을 갖고자하는 욕심 떄문에 만들어진 욕심 같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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