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소리 2

음소거

by 제니포테토



무뎌진다.

소란스럽고, 시끌벅적 떠들썩한 세상이 고요하니

무거운 침묵의 하루가 음소거 상태로 흘러간다.


그 밖의 소리

얼핏 생각나지 않아서

'일시정지'


하루의 일상은 음소거가 되고

스치는 생각은 파노라마처럼 흐르고

마음의 동요는 여러 곳곳으로 이리저리 튕겨 나갔다.


감정이, 생각이

하나만 기억하니

그대로 음소거 버튼으로

모든 소리를 지워 버렸다.


무거운 침묵

말로 드러내기 힘들어

소리 내어 말할 수도 없다.

그저 침묵 속에서 견딜 수밖에


무거운 한숨소리는

엇갈린 기억이 아니라 망각 속에 잠든 쓰라림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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