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며 괴로움을 이겨내는 것은 살갗이 찢겨 나가는 것과 같다.
어둠의 그림자를 만든 것도 나 자신이고, 마음의 창에 창살을 세워 가둔 것도 나 자신이다.
숨소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내면의 늪에 빠져 허우적 대는 작은 아이가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리 살아도, 저리 살아도 힘든 것은 매한가지인데
굳이 수많은 가지더미 속에서 가지다운 가지를 찾으려고 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어쩌면 어깨에 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하는 몸부림이자
힘듦의 지게에 쌓여있던 가지를 버리고자 하는 바람이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