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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tatohands Jan 15. 2021

[도서 앱] 밀리의 서재 리뷰 6개월째 구독 중

UI 디자이너의 서비스 리뷰하기

책은 심심할때도 읽고 영감이 필요할 때도 읽는다. 정적인 시간을 보람차게 보내고 싶을 때 펼치게된다. 요즘은 오디오북도 있어서 눈을 감고도 책 한권을 한시간안에 뚝딱 읽을 수 있어서 편하다. 오디오 북이 얼마나 내용을 숙지하는데 도움이 되겠어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밀리의 서재 오디오 북을 몇권 듣고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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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강점들


1.매일 매일 다른 첫 진입 책 한구절과 메인 페이지


밀리의 서재의 강점은 적극적인 큐레이팅 독서를 독려하는 적절한 응원 이다.

내가 밀리의 서재를 가입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일수가 나오고 매일 매일 다른 책의 한구절들이 소개된다. 내가 평소에 관심있게 읽는 분야의 책이 아니더라도 보게 되는 문구들은 다른 책을 한번 더 관심있게 보게 하는 환기의 역할을 잘 한다.


처음에는 너무 느끼한 것 같은 문구들이 오글거리게 만들기도하였지만 오늘보게 된 문구같은 문장을 읽게되면 금요일인 오늘 잠시 '이번주는 어땠지?' 돌아보게 된다.


밀리의 서재는 '홈' 의 역할을 하는 페이지를 'NOW' = '투데이' 로 정의하고 새롭게 책을 소개하고 베스트셀러, 이번주 취향별 추천 책, 인기 급상승 키워드 등으로 큐레이션 섹션을 나눠서 적극적으로 큐레이팅을 하고 있다.


책이라는 컨텐츠가 영상도 아니고 텍스트이기 때문에 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과 섹션으로 나눠져 있으니 다이나믹하게 느껴져서 어떤 책을 어떤 카테고리에서 추천하는지 서핑하는 재미가 있다.  





2. 내가 즐겨 찾는 섹션 오디오북!


오디오 챗북은 책 섬네일 디자인이 다르다. 오디오 북인 것을 인지 할 수 있도록 아이콘이 있고 어떤 사람의 목소리로 녹음이 되었는디 프로필이 작게 들어가 있다. 얼마전에 '일의 미래'라는 책을 조승연님께서 읽어주는 책을 들었었다. 사람이 동시에 무슨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데 들으면서는 다른일을 할 수 있다. 들으면서 퇴근길 산책을 하는데 일의 미래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모든 페이지를 다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요약된 부분만 읽어주는 것이라서 정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써머리로도 충분히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일의 미래는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사업처럼 일을 볼 줄 아는 인재들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 기업은 플랫폼이 되고 직원들은 그 플랫폼을 활용해서 돈을 버는 구조로 일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 배우려고 해야한다.


이렇게 3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오디오로 듣는다고 해도 집중해서 읽으면 이런 주요 내용도 기억에 남고 귀로만 듣다보니 운동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효린, 박정민 처럼 가수, 연기자 등 여러 유명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녹음된 오디오북들이 많다. 오디오북 플레이 옵션도 직관적이다. TTS로 듣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TTS도 지원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들으면서 잠을 잘수도 있기 때문에 !?ㅎㅎㅎ... 종료 시간 예약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다.   


3. 책을 발견하는 재미.

내가 관심있는 책을 선택하고 나면 하단 맨밑에 이책을 담은 사람들이 담은 다른 책들의 리스트들을 볼 수 있다. 내가 재밌게 읽은 책의 경우 이 리스트를 보면서 다른 책을 발견하고 읽고 있다.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의 정보로는 검색하거나 접할 수 없던 책들도 알게 되어서 좋다.


4. 히스토리 뷰 나의 독서 이력 남기기

앱의 장점은 내가 따로 기록하지 않아도 내가 이용한 내역이 저장이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책의 제목을 까먹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줄을 그어 놓았던 내용들도 어떤 페이지에 왜 저장을 해둔 것인지 까마득해진다. 내서재에는 '독서노트'라는 탭이 있다. 내가 책을 읽으며 하이라이트를 친 부분들을 책별로 모아서 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를 하면서 남긴 메모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은데 이렇게 저장을 6개월정도 하고 나니... 앱을 지울수 없게 되었다. 이 내용을 따로 백업을 하게 해주지 않는 이상 이 내용을 보기 위해서라도 밀리의 서재를 유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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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들


1.챗북.....글쎄?!


챗북은 ... 인터뷰를 글로 읽는 것보다 효율이 떨어져서 한번 시도해보고 다시는 펼치치 않았다. 매번 터치를 해야서 말풍선을 꺼내야해서 엄지가 피곤해질 것 같은 UX UI였다. 그냥 인터뷰 전문을 글로 쭉 풀어 놓았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선을 한다면?

- 자동 말풍선 플레이 기능 : 오디오 북처럼 하단에 자동으로 말풍선이 나오도록 할 수 있고 그 속도를 조절하게 해주면 손가락으로 일일히 탭해서 꺼내야하는 수고로움이 덜 수 있다.

- 글씨 크기 조절 기능 : 챗북에서만 유난히 글씨가 작게 디자인되어서 볼때 불편했다.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면 좋겠다.

- 오디오 음성 파일 지원 기능 : 진짜 작가의 목소리가 나온다면 더 몰입도 있는 컨텐츠가 될 것이다.



2. 밀리의 완독지수 - 나를 위한 지표인가? 모두를 위한 지표인가?

책을 선택하고 설명을 보기위해서는 내 취향과 얼마나 일치한지와 하단에 완독 지수 지표가 나온다. 내가 완독할 수 있는 확률인지 밀리의 서재 전체 독자에 대한 내용인지 조금 헷갈린다. 위에 나의 취향과 55%로 일치한다는 한줄이 더 명료하고 정확하게 느껴진다. 홀릭들을 위한 책인데 왜 69%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개인화에 맞춰진 정보를 더 보여주려면 이책을 읽은 독자들이 주로 어떤 책들을 담았는지 보여주는 하단에 다른 회원들이 함께 담은 책을 상단에 올려주는 것이 정확한 데이터 기반의 추천을 먼저 접하는 것으로 느껴질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 저자가 있었는지를 보면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 같은데. 4분면에서 이 위치에 둔다고 해서 내가 이 책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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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별 4점 ★★★★☆

챗북과 완독지수 부분은 나의 취향과 맞지 않지만 책을 발견하는 재미와 나의 독서 히스토리를 남길 수 있나는 강점때문에 앞으로도 책을 나는 계속 밀리의 서재로 책을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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