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자 엄마 Mar 15. 2024

감자아빠의 셰프 도전기 7 (홈스토랑 오픈)

맛, 멋, 가성비 잡는 감자아빠 홈스토랑  


 나폴리피자로 자신감이 한껏 높아진 감자아빠. 본격적으로 홈스토랑 Home+Restaurant을 차렸다. 홈스토랑 경영 원칙은 명확했다. “나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건강한 식생활로 챙긴다.” 이를 위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많이 담아 면역력을 키우는 슈퍼 푸드 중심의 메뉴를 짰다. 감자, 토마토, 당근, 마늘, 생강, 양파, 두부, 해조류, 콩나물, 오이 등 감자가족의 10대 슈퍼 푸드를 중시하는 간결한 식탁을 차리겠다는 게 감자아빠의 요리 철학이었다.


 이런 요리 철학에 따라 감자볼을 인도 커리에 담근 ‘감자볼 마크니’, 토마토를 주재료로 한 ‘미네스트로네’, 마늘을 일반 레시피보다 2~3배 투하하는 ‘알리오 올리오’와 ‘감바스 알 아히요’, 돼지고기에 생강소스를 뿌려 굽는 ‘부타 쇼가 야키’, 단백질과 칼륨 풍부한 두부를 몹시 매운 양념에 풍덩 담그는 ‘마파두부’, 이런 맛깔스러운 메뉴들이 잇달아 탄생했다.  


 멋을 위해서는 원색적으로 ‘가니시 Garnish ’했다. 가니시란 요리를 꾸미거나 장식한다는 조리 용어이다. 음식 외형을 돋보이게 하고 함께 곁들여 먹는 가니시는 영양과 맛을 보완하는 기능도 상당하다. 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고렝을 플레이팅 하면서 빨강 파프리카와 노랑 파프리카로 꽃을 만들어 가니시 하면 동양미를 극대화하고 항산화제와 비타민도 보충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고랭 


 이에 더해 이 시대 트렌드인 짠테크(‘짜다’와 ‘재테크 財tech’의 합성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의미 있는 지출을 하는 행위)를 시도해 가성비를 잡았다. 중식당에서 5만여 원 하는 동파육을 스페인 이베리코 통 삼겹살로 2만여 원을 들여 만들고, 한식당에서 5만여 원 이상 하는 스지찜도 수입 스지로 1만여 원을 들여 만들었다. 


감자아빠 힐링요리가 가성비 잡는 근사한 대박 상품에 등극했으니 감자엄마는 말 그대로 ‘힐링’됐다! 이제 감자아빠 홈스토랑의 주요 요리를 맛보며 식탁 위 세계 여행 떠나볼까!      

작가의 이전글 폴 발레리와 글래디에이터(Gladiator)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