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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 엄마 Mar 30. 2024

감자아빠의 셰프 도전기 12 (감바스 알 아히요)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는 새우(감바스, Gambas)와 마늘(아히요, Ajillo), 두 가지 재료로 세계를 제패한 스페인 요리다. 향긋한 마늘 향과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이 어우러져, 혼술 안주로나 손님 접대에 두루 어울리는 쉽고 고급 진 요리다. 


감자아빠는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양송이 등 냉장고에 남은 야채를 고루 털어 넣은 감바스 알 아히요를 만들어냈다. 매운 붉은 고추, 페페론치노는 꼭 있어야 한다. 이게 빠지면 칼칼한 매콤함이 살지 않는다. 페페론치노 대신 베트남 고추를 사용해도 좋다. 베트남 고추는 페페론치노 대비 5분의 1 정도 가격에 매운맛은 결코 빠지지 않는다.


팬에 올리브유 계량컵 한 컵(200ml 정도) 분량을 듬뿍 붓고 중불에서 마늘, 페페론치노를 넣어 끓인다. 마늘이 노릇해지면 소금과 후추로 밑간 한 새우를 넣고 브로콜리, 양송이 등 냉파 야채도 함께 넣어 익힌다. 새우가 빨갛게 익으면 불 끈다. 


와인을 곁들여 감바스 접시에 놓인 새우와 양송이 등을 먹고 나면  홀연히 접시 바닥엔 마늘 향 푹 젖은 올리브유가 흥건하다. 지구촌에서 올리브 생산량 최대 국가라는 스페인의 위상을 떠올리게 하네! 바게트를 올리브유에 적셔 한 입 물면 감바스 파티가 마무리된다. “감자야! 이런 감바스 파티 즐겨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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